올 1분기 경영실적 눈덩이 적자 바닥경기 참담
10년 불황 딛고 반짝 호황 2년후 급전직하
이대로 가면 남은 국내 면방도 모조리 탈출 불보듯

면방경기가 죽음의 계곡에 빠져들고 있다. 10년 불황에 2년 가까운 반짝 경기가 사라진 후 작년 하반기부터 급냉 현상에 녹초가 되고 있다.

12월 결산 면방 상장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참담할 정도로 모조리 적자의 늪에 빠졌다.

경방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4%가 감소한데 이어 영업손실은 31억6575만원에 달했다. 타임스퀘어의 탄탄한 이익구조에도 불구, 연결실적에서 적자전환이란 쓴맛을 겪고 있다.

면방업체중 패션과 알루미늄 사업 호황으로 연결재무제표상 노다지를 캐던 디아이동일마저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13.9%가 빠졌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89%가 급감해 겨우 19억원에 불과했다.

간판급 면방업체인 일신방직은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8%가 줄었고 영업이익 또한 91%나 감소해 겨우 16억1804만원에 머물렀다. 면방외 탄탄한 수익을 감안하면 면방 자체에서 얼마나 많은 적자를 받는지 짐작이 간다.

해외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광주와 익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전방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0%가 줄었고 영업이익 또한 105억원의 눈덩이 적자를 기록해 적자전환의 아픔을 겪었다.

미국 경기의 냉각으로 의류벤더와 원단 밀들의 수출오더가 감소하고 가격도 내려가면서 면사 영업이 부진한데다 면사값이 내려가 고리당 200달러 이상씩 적자를 감수하는 악전고투 때문이다.

이같은 부진현상이 2분기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이대로 가면 국내 면방업계가 이미 탈출한 기업 외에도 남아있는 기업마저 모조리 해외로 탈출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면방업체 1분기 경영실적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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