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섬유 무역적자 4.8억불, 전년비 누적 5억불 증가
섬유 수출 15% 감소 작년 6월부터 연속 하락
수입 의류부문 포함 7.4% 감소, 누적 2.4%↓
누적 수출 15% 감소, 무역적자 작년 5개월치 웃돌아

섬유 무역수지 적자가 작년에 비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작년은 주로 수입규모가 증가해 역대급 적자를 기록한데 반해 올해는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출실적이 워낙 큰 규모로 감소해 누적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4개월간 수출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그 중 2월을 제외하면 모두 1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작년 6월부터 11개월째 연속 수출실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수입은 올들어 3월에 3% 증가한 것을 빼고는 모두 감소를 기록했으나 큰 폭의 수출감소로 섬유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집계에 따르면 올 4월 수출실적은 9억3479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4.9%나 하락했다. 섬유 수입은 14억159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7.4% 감소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비 5천 달러 증가한 4억8110만 달러다.

4개월 누적실적은 수출이 36억8408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5%나 감소했으며 수입은 2.4% 감소한 62억659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2.4%, 미국 22.3%, 중국 4.5%, 일본 11.0%, 인도네시아 25.7% 등 주력시장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단가 측면에서 베트남과 중국에 대한 수출단가는 각각 10.6%와 2.7%가 오른 반면, 미국·일본·인도네시아 등은 단가가 하락해 전체적으로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중국 6.6%, 일본 1.3%, 미얀마 18.4%가 증가했으며 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인도 등은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 누적 수입규모는 약 38억불에 달해 전체 수입실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4월 이탈리아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단가는 각각 3.3%와 9.0%가 오른데 반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의 수입단가는 두자릿수 수준의 하락을 나타내 4월 한달 전체 단가는 12.2% 하락했다. 4개월 누적단가로는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5.8%와 4.3% 하락하고 이탈리아, 일본, 방글라데시 등은 상승해서 전체적으로 2.4% 하락했다.

품목별 수출은 섬유제품만 매우 소폭의 증가를 나타낸 반면 원료·사·직물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직물 부문의 누적실적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으로는 비중이 압도적인 의류 부문이 감소(-7.7%)나타냈으며 누적수입은 의류부문이 48억1218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의 78%를 차지했다.

작년 섬유무역 적자 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76억불로 대부분 수입규모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했다면 올해는 수입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워낙 큰 규모로 하락해 무역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4월말 누적 적자규모는 지난해 5개월 적자규모 24억불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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