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협, TK케미칼· 성안합섬 사업정리 따라
관련 회원사 현실 상황 불가피 철회 동의
무역위, 제소자 철회 따라 조사 없던 일로

중국산 POY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정식 철회됐다.

지난 1월 한국화섬협회 명의로 제소한 중국산 수입 POY의 제소 당사자인 TK케미칼과 성안합섬의 이 부문 사업정리로 제소에 따른 원인 무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화섬협회는 지난 2월말과 4월 24일로 TK케미칼과 성안합섬의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사업이 막을 내림에 따라 지난 1월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POY 수입사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원인 무효가 되면서 하는 수 없이 지난 25일자로 제소 철회공문을 보냈다.

이를 위해 화섬협회는 폴리에스테르사를 생산하는 6개사 관계자와 긴급 협의를 거쳐 회원사 전원의 동의를 받아 관련 회계법인을 통해 제소 철회서를 무역위원회에 보냈다.

이로써 지난 1월 화섬협회가 제기한 중국산 수입 POY에 대한 반덤핑 제소는 2월말 무역위의 조사개시 결정에 따른 조사 답변서 수집과정에서 불발돼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 대구 직물업계나 가연업체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시장의 70%를 중국산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국산 공급불능 상태에서 반덤핑 제소를 단행해 덤핑 마진을 부과할 경우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만 가중시킬뿐”이라고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그동안 국내 가연업체나 연신 소재사 업체들은 국산보다 Kg당 200~300원이나 저렴한 중국산 POY를 들여와 가연·연신해 공급함으로써 국낸 화섬메이커가 시장을 잃고 고전하다 결국 업 자체를 포기하는 악순환을 맞고 말앆다.

한국 시장에 무차별 저가 공세로 한국 화섬산업을 초토화시킨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의 한국 메이커 침몰 전략이 적중한 것이며 앞으로 필연적으로 가격 급등과 납기 지연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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