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제다 주시장, 차별화 전략 적중
작년 매출 110억 전년비 60% 성장 강소기업
자체 워터젯트룸 48대 임직 100대 등 150대 가동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구 화섬직물 산지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극한 위기상황에서도 끄떡없이 안정성장을 유지하는 강소기업들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소리소문없이 대중동용 로브 한 아이템에 10년간 집념을 불태워 이 부문의 전문업체 위상을 확실하게 정착시키며 품질과 신뢰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회사가 ㈜대림섬유다.

이 회사 이종수 대표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잘나가던 월성섬유 등에서 30여년간 현장 엔지니어와 회계·무역 파트를 총괄하며 쌓아올린 독자적인 노하우를 살려 2011년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화섬 감량직물 중에서도 많은 아이템이 있지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인 대중동 로브부문에 전력투구해 지난해 10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한 소리없이 강한 기업이다.

주로 사우디 제다를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어느덧 한국의 로브 전문업체 명성을 구축했고 바이어와 약속을 차돌같이 이행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체 워터젯트 직기 48대 규모의 제직공장을 가동하며 외주 임직 직기 100대 규모 등 총 150대 규모의 혁신직기를 통해 생지를 생산, 대구 염색공단에서 로브 전문 염색가공업체를 통해 전량 제다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다년간 현장 엔지니어 출신 기업인답게 어떠한 경우에도 품질과 타협하는 일 없이 최고 품질만을 고집하면서 납기를 생명으로 경영을 유지해 사우디 제다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가장 공신력 있는 한국의 로브 전문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이후 매년 안정성장을 유지해 ‘2017년 대구TP Blue Chips 100’ 발표에서 상위 그룹으로 선정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0억원은 2021년 실적대비 무려 60%나 고도성장 시켰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정도로 오더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중동의 남성용 전통의상인 로브직물도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이종수 대표의 차별화 전략이 적중해 값싼 중국산의 추격을 멀리할 정도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종수 대표는 값싼 중국산의 도전이 만만치 않지만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어 중국산 추격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품질과 신뢰라는 평범한 경영전략이 최고의 승부수”라고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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