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값 다시 추락 고리당 600불선 30불 ↓
벤더· 원단 밀 대량 수요처 미국 경기침체 여파
면방 재고 쌓이고 업체당 월 10~20억씩 적자

면사값이 다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기대했던 미국 경기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반짝하던 면사값이 작년말 수준으로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방업계 일각에서는 코마30수 기준 올들어 고리당 630달러까지 회복되던 면사가격이 다시 600달러선까지 내려 작년말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면방업계가 표면상으로는 고리당 620달러를 부르지만 실제 거래량에 따라 60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원인은 대량 수요처인 의류수출 벤더들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면사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시즌으로 봐 의류벤더의 해외 소싱공장들이 지금쯤 가을 및 홀리데이 시즌용 작업에 밀려 풀가동해야 함에도 베트남 등지의 벤더 소싱공장은 외주가공을 전면 중단한채 자가공장 가동 물량도 부족해 단축 가동하고 있다.

의류벤더들의 미국 오더 부진은 득달같이 편직·염색의 원단 밀의 가동에 직격탄을 안겨 베트남에 진출한 편직 원단 밀의 가동률이 아직도 50% 내외에 머물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업체들의 면사가격도 한국과 비슷한 고리당 600 달러 수준이며 인도산은 570~580 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면방업체들이 강도 높은 감산에도 불구, 재고가 계속 쌓이면서 가격 질서가 붕괴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국내 면방사마다 월 10억~20억씩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