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파리 텍스월드’ 글로벌 섬유 전시회 No.1 급부상

 

Messe Frankfrut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랑스 S..A.S  CEO & ‘파리 텍스월드’ 프레데익 부가드(Frédéric Bougeard) 대표이사실내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이자 세계적인 명성의 ‘메종&오브제(Masion Object)의 창설과 함께 25년간 세계적인 전시회 수장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파리 텍스월드의 새로운 CEO로 영입됐다.     (촬영장소: 필경재.)

 

 "K-섬유기업 참가 늘리고 세계 1등 전시회 육성"

 

2024 佛올림픽 앞두고 7월 텍스월드 전시회 장소 대확장 이전

접근성 용이 파리시내 도심속 ‘베르사이유 포르테’서 성대히 개최

 

 

지난 2월 개최된 2023 춘계 텍스월드 파리(TEXWORLD PARIS)가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의 실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연 2회씩 열리고 있는 텍스월드는 지난 2월 6~8일 개최된 2023 춘계 전시회에서 한국관 41개사(국고지원 32개사)를 비롯 중국 220개 업체 터키 122개 업체, 인도 45개사 등 전세계 24개국 소재 전문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중국정부의 코로나 빗장이 풀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참가가 크게 늘자 유럽과 남미 바이어 방문도 급증해 코로나 펜데믹으로 멈춰있던 행사가 무색하게 큰 성공을 이끌었다.

참가업체들의 활발한 상담은 빗장이 풀린 중국업체들의 대거 참가한 것도 큰 배경이었지만, 내실을 기한 전시 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그 배경에는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랑스를 이끌고 있는 프레데릭 부가드(Frédéric Bougeard) 대표가 있다.

프레데릭 부가드는 실내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이자 세계적인 명성의 ‘메종&오브제(Masion Object)의 첫 론칭부터 안착까지 25년간 이끌어온 탄탄한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경력자이자 텍스월드 대표로 2년전 영입된 이후, 단기간에 텍스월드를 세계적인 전시회로 급부상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텍스월드의 새로운 수장이 된 프레데릭 대표는 특별히 지난 한국업체들의 선전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국내 참가사들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늘리면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돈독한 관계유지에 힘쓰고 있다. 오는 8월 열리는 2023 프리뷰인서울에도 VIP로 참가한다.

그런 그가 지난 20일 한국을 깜짝 방문해 오는 7월 25주년을 맞이하는 텍스월드의 홍보와 프랑스 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장소 변경 등 텍스월드의 업그레이드 변신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을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필경재’에서 가졌다.

 

“한국산 액티브웨어 섬유 수출 전망 매우 밝다.”

혁신, 창의. 품질, 지속가능성 섬유분야 대한민국이 최고…”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퀄리티, 서스테이너블.....

프레데릭 대표가 한국 섬유 산업 분야에서도 가장 강점으로 꼽는 단어들이다.

“한국산 섬유는 그야말로 혁신 그 자체입니다. 한국이라는 k-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이유죠 덕분에 롱텀(long-term) 파트너로서 유럽 소싱업체 뿐 아니라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텍스월드 바이어들에게 한국만큼 중요한 고객은 없습니다.”

그의 평가처럼 지난 2월 텍스월드 파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배경에는 아시아 관 그중에서도 한국관의 역할이 지대했다.

“펜데믹이후 첫 개최와 맞물려 중국 업체들의 전시 참가가 글로벌 빅 바이어를 불러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아시아 제품에 대한 전세계의 엄청난 수요 욕구도 이번 전시에서 증명됐지요. 그 중에서도 한국산 섬유는 무조건 신뢰를 통해 거래를 하는 국가로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요”

이를 방증하듯 국내 참가사들의 2월 실적도 코로나 이전보다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기업 SK텍스(대표 정현분)는 이번 텍스월드에서 평소 거래선인 터키와 스페인, 모로코 바이어는 물론 프랑스, 이태리, 폴란드, 심지어 아르헨티나 등 남미 바이어까지 계약과 상담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폴달과 잠재권축사 교직에 혼방 감량 가공 후가공 직물을 드레스용 원단으로 개발해 성공한 기업이다.

이외에도 작년보다 배 이상 많은 바이어들이 몰려 3일 전시기간 내내 상담하느라 분주한 곳들은 한국관이었다. 니트류는 물론 화섬 우븐 직물도 예년에 비해 상담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 패션과 기능성이 우수한 원사원단업체가 많다는 인식이 강해 전시 오픈전부터 바이어들의 요청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세계의류패션 소싱을 겨냥한 한국 소재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이 본격 활성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텍스월드가 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7월부터 전시 장소가 확장 이전되면서 참가사도 크게 늘릴 예정이에요”

이에 올해 7월 텍스월드 파리는 기존 전시장소인 ‘르부르제’에서 ‘포트 데 베르사이유’ 전시장으로 확장 이전한다.

메쎄프랑크푸르트 프랑스 S..A.S  프레데익 부가드(Frédéric Bougeard)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참가사 바이어 쇼핑나이트~ 운송까지 풀 의전 서비스 제공

유럽 규제 까다롭고 깐깐하지만 한국 잘하고 있어

“전시 오가나이저 대신 ‘솔루션 공급자’로 불러 달라”

 

프레데릭 대표는 텍스월드의 차별화를 위해 전시 주최사와 참가사인 제조업체와의 관계 유지와 신뢰에 가장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텍스월드에 특화된 참가사와 바이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최적의 매칭 전시회로 우뚝 세우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장소 이전과 함께 전시참가업체도 함께 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은 서비스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켓 인텔리전트’죠. 올해 전시 장소 이전은 그 첫 출발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포트 데 베르사이유는 파리 도심에 위치해 기존 전시장의 2배 이상의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지하철과 버스 등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하는 곳인 만큼 앞으로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파리텍스월드 개최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텍스월드가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만큼 참가사와 바이어 대상 다양한 의전 혜택도 준비돼 있어요. 예를 들면 호텔 벨보이처럼 전시부스까지 원스톱으로 모든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라던가, 파리 도심 백화점과 쇼핑센터에서 전시참가사들을 대상으로 ‘스페셜 웰컴 서비스’와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주는 ‘쇼핑나이트’ 같은 것이죠. 이러한 시도는 아마 역대 최초일겁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인지 3월 현재 7월 텍스월드 참가업체 400개사가 웨이팅 리스트에 있어요”

자신을 ‘전시 오가나이저’가 아닌 ‘솔루션 프로바이저(Solution Provider)라고 불러 달라는 프레데릭 부가드 대표.

그는 한국기업들과의 세심한 관계유지를 위해 다양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발 탄소규제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깊은 한국섬유업체들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할 때가 아니라고 한다.

“최근 유럽의 탄소규제 정책이 발표되면서 전세계에서 수입하는 폐트병 리사이클 원사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정책이 발표가 됐지만, 실질적으로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들은 까다로운 유럽 바이어 욕구에 부합한 인증 소재들이 크게 늘리고 있어 앞으로 전망은 밝습니다. 전세계 트렌드는 바로 ‘액티브 웨어(active wear)’입니다. 단순한 스포츠웨어를 뛰어넘어 일상에서 활동성과 움직임을 편하게 해주는 모든 패션이 대세죠. 한국은 이 분야에서 어느 국가보다도 강합니다. 테크니컬 소재부터 기능성 원사와 최근 바이어 수요가 급증한 친환경 액티브 소재까지 앞으로 시장은 무궁무진 열려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k섬유의 힘을 보여줄 때죠.

한편, 프레데릭 부가드 대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의 각별한 교류를 늘리기 위한 첫 행보로 오는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인 서울에도 직접 참가해 파트너쉽을 강화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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