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 노스페이스 내수 호조, 사상 최대실적
영원무역, 영업익 89% 당기순익 2배 이상 증가

세계 최대 아웃도어 OEM 사업을 영위하는 영원무역과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가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효과, 원·달러 환율상승, 아웃도어·골프웨어 수요증가,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의류 수출기업과 패션업체는 건실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무역과 홀딩스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영원무역은 해외 오더 증가에 따른 의류 OEM 수출 증가로 매출 규모가 4조를 눈앞에 두고 있고 수익성도 현격하게 좋아졌다. 지주회사인 홀딩스는 여기에 자회사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판매 호조가 더해져 매출 증가뿐 아니라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위엄을 발휘했다.

지난해 영원무역홀딩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39.7% 증가한 4조527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규모는 2조8509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4.1%였고 2021년 매출증가율은 13.7%로 2022년에는 3배에 가까운 증가율 상승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에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도 ‘눕시 패딩’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이루어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하게 되었다.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77.8% 증가한 1조142억원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했다. 2021년 증가율은 67.4%로 2년 연속 60% 이상 증가했다.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됐는데 2020년 영업이익률 12.0%에서 2021년에는 17.6%, 작년에는 22.4%를 나타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했다.

매년 2배 가량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영원무역홀딩스의 부채비율은 2020년 이미 안정권인 42.6%에서 2021년 37.1%, 2022년은 37.7%로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약 40여개의 해외 유명 바이어들로부터 오더를 받아 OEM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등 4개국 19개 생산 현지법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원무역의 매출은 해외바이어 오더 증가, 달러강세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9.8% 증가한 3조9046억원을 기록, 폭풍성장을 나타냈다. 2020년 매출 규모는 2조4664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3.3%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 2조7925억원을 기록하며 13.2%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39.8%의 매출증가율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21년 4425억원에서 무려 88.7% 증가한 835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영업이익률은 2020년 10.5%, 2021년 15.8%에서 작년에 21.4%로 끊임없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견고한 재무구조 덕분에 영업이익은 대부분 당기순이익으로 연결되어 지난해 7425억원을 시현했고 이는 다시 자본의 확충으로 이어져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2021년말 45.7%에서 감소한 45.0%를 나타냈다. 회사의 총자산 규모는 4조5137억원이며 자기자본은 3조11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말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 라이선스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하고 경업금지 조항을 해제해 신규 브랜드 전개가 가능해져 더욱 외연이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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