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혼방 니트직물 부문] ‘위기를 기회로’ 공격경영, 전체 매출 90% 국내산 고집

장현섬유와 한 가족인 아진인터내셔날(대표 현종묵)은 주로 순면과 CVC 소재의 대형 니트원단 전문 수출업체. 연간 1억 달러 규모를 수출과 로컬 공급해오던 이 회사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정체기를 피할 수 없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재도약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공격경영에 들어갔다.

명성 있는 면․혼방 니트 전문 수출기업인 아진인터내셔날이 권위의 `2023 대한민국 섬유소재 품질大賞‘을 수상한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해외 유명 바이어들이 신뢰하는 아진의 이번 수상은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진의 경영스타일은 아주 특별한 게 있다. 모두가 ’나가야 산다’며 국내에서 탈출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로컬 포함)량의 90%를 국내 생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거래 협력업체와 꾸준한 협업 체제를 견지하며 가장 좋은 품질로 승부하고 있다.

주거래선인 미국의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 ‘올드네이비’ 등의 유명 바이어들이 아진과 장현에 대량 오더를 지속하고 있다.

아진의 장점은 차별화 원단을 위한 R&D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다. 이것이 성장 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생산의 가격 경쟁력 취약에도 불구,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양질의 원사를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노하우 또한 이 회사의 자랑이다.

올해부터 코로나 이전 실적으로 복귀를 목표로 신규 투자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모두가 ‘어렵다’며 소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최근 경기도 동두천 염색단지 소재 비교적 규모가 큰 S섬유를 전격 인수했다.

이 불황에 중견 염색업체를 인수했다는 기사가 본지에 대서특필되자 국내 벤더는 물론 경쟁업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S섬유는 동두천 염색공단내 1, 2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 엄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불황 때 과감한 투자가 돋보인 기업이다.

새로 인수한 염색공장의 2공장에 주특기인 R&D센터와 편직공장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버티컬 시스템을 향한 포석이다. 명실상부한 대형 면 니트원단 업체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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