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 작년말 600불 → 1월 630불 → 2월 650불로 상승
3월말 또 인상 계획, 수요자 “경기회복 멀었다” 거부
국산· 베트남 가격 동일, 벤더 생산 성수기 눈독, 인도산은 620불

면사값이 소폭 인상됐으나 대량 수요처인 의류 벤더나 원단 밀들이 강하게 저항해 면방업계의 가격 인상이 아직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 벤더나 원단 밀에서 미국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큰 오더를 받기는 했으나 오더 내용이 오르기전 면사값을 기준으로 받은데다 아직은 오더 상황이 부분적으로 가뭄에 겨우 해갈할 정도이어서 가격 인상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방업계의 적자폭이 워낙 커 3월 하순부터는 계절적인 성수기 영향으로 인상이 가시화 될것으로 보여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방업계는 현재 국제 원면가격이 파운드당 84~85센트 수준으로 소폭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아직도 파운드당 1.50달러를 웃도는 고가면 소진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 면사값 인상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고리당 600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던 면사값을 1월에 630달러로 올린데 이어 2월초 650달러로 올렸다.

베트남의 면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베트남 가격을 반영한데다 인도산 코마30수도 고리당 620달러를 나타내고 있어 650달러로 인상 조정한 것이다.

일부 의류 벤더와 원단 밀이 월마트·타겟으로부터 큰 오더를 받아 소싱 기지인 베트남에서부터 온기가 느껴진데 따라 면사값을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의류 벤더나 원단 밀들의 오더 수주가 늘어났지만 전체적으로 아직 오더량이 절대 부족한데다 오더 내용에서 면사값이 오르기전 가격으로 수주해 당장 면사값 인상이 어렵다고 저항하고 있어 면사값 현실화가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면방업계가 고리당 200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고 있어 면사값 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폴 아이템 생산 성수기인 3월하순에 또 한차례 면사값 인상 조정에 나설 계획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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