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니트원단 밀, 중견 염색업체 품어
동두천 소재 면· 혼방 염색 전문업체 인수

아진· 장현섬유, 이 불황에 위기를 기회로 공격경영

대형 니트원단 수출업체인 아진인터내셔널(대표 현종묵, 사진)이 코로나 정체기를 극복하고 올해부터 재도약의 기치를 높게 들면서 본격 공격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청 외주 임가공 체제의 염색가공을 직영하기 위해 경기도 동두천 소재 중견 염색업체인 ㈜세림섬유를 전격 인수, 수출과 내수공급의 안정성장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섬유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고전하며 한사코 축소경영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아진의 국내 염색가공공장 인수는 업계에 비상한 관심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현섬유와 관계회사인 아진인터내셔널(주)는 최근 경기도 동두천 염색단지에 소재한 중견 니트염색 전문업체인 세림섬유(대표 정봉문)를 정식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동두천시 강변로 730번길 51 소재 제1공장과 동두천동 549번지에 위치한 제2공장 등 2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세림섬유는 텐터기 4대 규모와 각종 염색가공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한 대형 면·혼방 니트원단 전문 염색가공업체이며 월 생산량은 120만Kg에 달한다.

 

지난 92년 7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아진인터내셔널·장현섬유의 메인 염색가공 협력업체이며 이 회사 정봉문 대표는 동두천 염색공단사업조합인 동두천패션칼라사업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업계 중진이다.

‘위기를 기회로’ 공격경영 ‘아진인터’ 

아진인터 연간 매출 1억불 복귀 전략

2공장에 편직설비까지 버티컬 시스템 구축

아진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니트원단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대형 원단 밀로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으며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3년 가까이 정체기를 거친후 올해부터 본격 재도약을 겨냥한 공격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진은 세림 인수를 통한 자체 염색가공공장 구축은 물론 2공장 부지에 편직설비까지 설치해 원사 입고에서 편직·염색가공에 이르기까지 버티컬 시스템을 완비해 대량생산과 하이엔드 제품 생산의 효율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회사의 핵심 역량인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수십년간 축적된 각각의 커스터머들의 특징과 트렌드를 활용해 바이어별 특화된 개발제품과 피드백 시스템을 공장내에 구축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아진과 가족관계인 장현섬유 양사는 국내 생산활동의 취약성에도 불구,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수출액중 전체 수출의 약 80%를 국내에서 생산 공급하는 뚝심을 발휘해 국내 섬유산업 육성발전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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