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진디자이너 수출 지원 위한 도매플랫폼 3월 베타서비스 개시

우수브랜드선정, 무이자 대출 및 수출지원금 1천만원 등 전폭 지원

 

해마다 국내 의류 수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2022년 3억 4562만 달러)하고 있는 가운데, K-패션과 해외 바이어를 직접 연결해주는 ‘도매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조명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온라인 플랫폼 케이패션82(Kfashion82)를 새롭게 오픈하며 이 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들었다.

‘케이패션82’는국내 패션브랜드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B2B(기업간거래) 도매 플랫폼으로, 경쟁력 있는 K-패션을 해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브릿지 역할을 해준다는 개념이다.

세계 팩토리 스토어 사업부에서 추진하며, 전 세계 바이어와 국내 패션 브랜드를 연결, 국내 신진 및 영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축이 되는 국내 최초의 디자이너 도매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는 리테일 상품을 대량 구매가 가능하며, 국내 입점사는 해외 바이어와 별도의 상담이나 계약, 물류 통관 등 까다로운 절차없이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차별화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200여개로 입점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입점 브랜드는 물론 신진디자이너들에게도 입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내달 9일에 개최되는 수출기반형 수주전시회인 ’패션코드’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84곳을 대상으로 우선 입점을 추진한다.

5월 정식 그랜드 오픈에 앞서 패션코드 전시기간인 3월 9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5개 언어 이상의 다국어지원과 함께 달러 및 위안화 애스크로 결재, 해외물류 대행 등을 지원한다.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면 신세계 주거래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과 ‘1천만원의 수출지원금도 지급한다.

경쟁력 있는 신진 브랜드는 백화점 매장 입점도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K-패션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이미 한국 패션 브랜드의 우수성을 경험한 해외 바이어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구매 접근성이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은 없었다”라며 “케이패션82는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은 물론 최종 목표는 K-패션의 세계화”라고 전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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