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악화· 운영부실 단체 직원 급료도 못줘
임기와 무관하게 부실단체장 용퇴, 유사단체 통폐합을
중앙· 지방 임기만료 단체장 20여명 극소수만 물갈이

중앙과 지방 소재 섬유패션 단체장중 2월 정기총회에서 임기만료된 단체장이 최근 몇 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서울 중앙단체장과 대구경북, 경기 지역 섬유패션 단체장의 임기만료 대상자를 조사한 결과 15~20명에 달해 최근 몇 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처음부터 단임을 약속하고 취임했던 단체장과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를 결심한 인사는 3~4명에 불과해 대다수가 유임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임기와 무관하게 상당수의 단체들은 재정 악화로 존립위기를 맞고 있어 2월 총회에서 올해 수지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는데 애를 먹고 있으며 일부 단체는 회장 임기가 남아있지만 단체 운영의 부실과 무책임으로 물갈이를 요구받기까지 하는 등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섬유패션단체가 부실화되면서 단체의 통폐합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의 급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급료를 깎고 정상화될 때까지 지급을 유보하는 부실단체가 발생해 단체의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들 부실단체나 역할과 기능이 제구실을 못한 단체는 단체장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 유능한 인사에게 바통을 넘기든지 아니면 유명무실한 단체는 유사단체끼리 통폐합하는 용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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