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방, 베트남 움직임과 공조 눈치작전 시작
가동률 높이고 고리당 현재 630불 중순 이후 조정 움직임
대미 폴 아이템 생산 성수기 겨냥, 아직 고리당 200불 적자

바닥이 안보이던 면방경기가 일단 최악의 수렁에서는 벗어나고 있다.

가동률도 점차 올라가고 아직 적자의 골이 깊지만 적자폭은 점차 개선돼가는 양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고가면을 생산에 투입해 원가부담은 커진데 반해 미국경기 침체로 수요가 급감, 면사값이 급랭현상을 보여 전례없는 강도 높은 감산과 가격폭락에 신음하던 국내 면방업계가 설연휴가 끝나면서 점차 기력 회복을 준비하면서 가동률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부터 의류벤더와 원단 밀들의 폴용 수출오더가 점차 생산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면사 수요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가격도 작년 상반기까지 고리당 950달러를 홋가하던 코마30수 가격이 한국과 베트남 다함께 580달러까지 폭락한 후 1월 들어 630달러로 소폭 상승한데 이어 2월 중순부터는 추가 인상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면방업계는 아직도 원면값이 파운드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때 구매한 원면을 아직 완전 소화하지 못하고 85센트선에 구입한 원면과 섞어 사용하고 있어 방적비를 포함 제조원가가 아직도 800달러를 웃돌고 있어 고리당 170달러 이상 적자에 신음하고 있다.

1월말 기준 국제 원면값이 파운드당 85센트 내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기준할 때 코마30수 고리당 원면값 500달러와 방적비 240불을 합쳐도 제조원가가 740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그동안 원면값이 고공행진할 때 원면을 다량 확보한 업체와 미온적으로 원면구매를 축소한 업체간에 가동률이 차이가 있지만 2월부터 면방업계의 가동률은 설 이전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업체들도 지난 12월 50% 가동에서 1월에 80%로 올린데 이어 설 이후 2월 중순부터 100% 가동으로 전환하는 추세와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한국의 대형벤더와 대형 원단 밀들이 지난해 12월 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폴용 오더를 예상보다 많이 확보해 베트남 소싱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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