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브랜드 매장 오픈 동시 일본 진출 6개월만에 10억 매출달성
이어 2022년 스토어+ 팝업행사로만 연매출 30억 기록
양사 협력 통한 체계적 현지 시장 공략··· 타깃 시장 맞춤형 마케팅 주효

 

무신시와 함께 손잡고 일본 시장을 진출한 ‘마르디 메크르디’가 지난해 일본에서만 연매출액 30억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의 일본 현지 세일즈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은 무신사다.

“시그니처 꽃 패턴으로 국내에서도 MZ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예측했다”는 것이 무신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마르디 메크르디는 2021년 10월 브랜드 공식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1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브랜드 공식 스토어와 팝업 행사로 2022년 3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일본 주요 지역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한국을 테마로 개최한 팝업 행사에서도 현지 고객 사이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 지난 11월 오사카에 위치한 한큐 백화점 우메다 본점에서 열린 팝업에서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대표 제품인 로고 스웨트셔츠가 행사 2일 차에 전량 매진됐다고 알렸다.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 안착은 무신사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브랜딩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 무신사는 일본에서 국내 브랜드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구축과 사업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마케팅과 팝업 스토어 등도 지원하고 있다. 현지 인력이나 해외 사업 경험이 없는 중소규모 브랜드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타깃 시장에 맞춘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도 빠른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유명 연예인과 협업 제품을 출시하거나 패션 인플루언서와 룩북을 제작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활동이 대표적이다. 또한, 일본 고객을 공략해 일부 제품을 한정 라인으로 예약 발매하는 전략도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오프라인 판로를 추가로 개척하고 협업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매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며, “마르디 메크르디와 같은 성공 사례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무신사 재팬을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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