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8도 체감온도 30도 불구 방한용 중의류 매출 제자리
너무 추워 소비자 아예 외출자제 1월 매출 감소
시즌말 의식 곧 해동심리 신규 구매 미루고 경제난도 한몫

북극 한파가 몰아쳐 한반도가 꽁꽁 얼어 붙었지만 뒤늦은 혹한에 겨울용 중의류 매출이 부진해 내수패션업계 표정이 어둡다.

서울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로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최악의 혹한이 연일 계속돼 웬만하면 패딩류를 포함한 모피류 등 두꺼운 겨울용 중의류 매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달리 백화점과 프리미엄 아울렛, 가두매장 모두 고객 발길이 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에도 혹한이 몰아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오히려 외출을 자제해 패션매장을 찾는 발길이 평소보다 줄어들어 막판 추위에 값비싼 겨울용 중의류 완판을 기대했던 패션업계를 실망시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시즌 초반에 강추위가 몰아칠 경우 소비자들이 앞다투어 방한용 의류를 구매하지만 이번 겨울이 시작되는 지난 11월 날씨가 의외로 따뜻해 중의류 판매시즌을 놓쳤으며 1월의 혹한은 곧 해동될 것이라는 심리적 작용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해 상품 구매욕이 크게 감퇴된 것도 방한용 의류 판매에 악재가 되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쌓여있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12월 이후 파격세일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대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설상가상 국내 경기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면서 새해 패션경기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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