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하고 힙한 나눔의 문화, 홀리넘버세븐이 앞장 설래요.”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문화가

                         하나의 패션코드가 되어버린 시대에 맞서

          ‘옷은 사람이 입는다’라는 패션에 대한 기본적인 본질의 방식만으로                                   긍정과 희망의 스토리를 녹여낸 디자인,

                                      위트있지만 가볍지 않은

                                 입는 사람의 언어가 되는 패션,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은

                                          그렇게 탄생했다. 

 'HOLY NUMBER 7'이라는 브랜드 명에서 볼 수 있듯이 독실한 크리스찬인 디자이너 최경호 송현희 부부는 옷을 짓는 영역에 인간의 가치를 부여하는 독보적인 철학을 고수하며 탄탄한 브랜드 정체성을 쌓아올렸다.

예술성과 커머셜을 영민하게 조절할 줄 아는 이들 부부 디자이너가 이끄는 ‘홀리넘버세븐'은 빠른 시간에 MZ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성공적인 브랜드로 안착했다.

최근 서울컬렉션에서는 버려진 웨딩드레스 원단으로 완벽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비건 패션의 선두주자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 브랜드 론칭후 5년만에 홀리넘버세븐의 이력은 대단히 화려해졌다.

신인답지 않은 저력을 과시해온 최경호 대표는 지난해 한국패션디자이너어워즈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2022 대한민국패션대상(K-패션오디션)에서 영예의 1위인 대통령상까지 정부 포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복을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착한 브랜드를 대변하는 부부디자이너 최경호 송현희. 올해 2023년을 여는 패션디자이너로 선택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난해는 홀리넘버세븐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큰 상을 연달아 두번이나 받은 소감은.

꿈꿨던 일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하는 요즘인 것 같아요. 이 모든것에 당연함은 없음을 깨닫고, 받은 것에 감사하되 겸손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더욱더 2023년에 계획한 일들을 이뤄나가야 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희에게 이렇게 귀한상을 2개나 수상하게되어 너무 감사함을 전합니다. 특히 저희가 잘해서 주신 상이 아니라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시는 상이라 생각하고 한계단 한계단 더욱더 성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Q. 홀리넘버세븐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입는 사람의 언어를 만드는 브랜드 즉, 패션과 문화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선한 메시지가 주는 힘을 믿고 브랜드를 전개합니다.

각자 패션 필드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저희 부부는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표현되고 어린 친구들이 그것을 ‘패션’이라고 믿고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것들을 ‘선한 메시지’로 변화시켜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반항보다는 저항,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도 충분히 멋있고 의미있는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고 그렇게 홀리넘버세븐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죠. 성경을 바탕으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 우리만의 패션을 만들어 갑니다. 특히 다양한 지속가능성 소재를 선택하며 패션을 통해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과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상생적인 관계를 추구하죠.

Q. 브랜드 론칭후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무엇인가.

홀리넘버세븐의 정체성은 반항적인 스트릿씬에서 우리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링과 그 안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에요. 이를 통해 입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용하게 메시지가 스며들면 좋겠다는 것이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이었죠. 그렇게 희망과 사랑, 자존감과 응원을 담은 메시지들을 패션에 투영시켰고 그 안에서 우리가 느낀 포인트들을 디테일적인 아이디어로 활용해 나중에 브랜드의 스토리를 들었을 때 감동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항상 고민합니다

Q. 국내 캐주얼마켓속 영디자이너 브랜드 경쟁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치열한 마켓 경쟁구도에서 자신만의 철칙이 있는가.

패션은 이제 ‘복합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기본중의 기본이고 마켓에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변화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다양한 소통으로 소비자와 소통합니다. 먼저 공감후 우리가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녹여내서 표현하는 작업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요. 브랜드를 알리고 어필하기 전에 우선 그들과의 이해와 공감이 생명력을 갖게하는 핵심 포인트지요.

Q. 이번 23 S/S 홀리넘버세븐의 서울컬렉션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한일서 4: 1-8.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민하면서 이번 컬렉션을 준비했어요.  어디서 무엇을 하거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파도처럼 변함없이 내가 가진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나름의 다짐을 고백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나약해서 감정이 파도처럼 출렁일지라도, 우리가 누려온 모든 것에 당연함이 없음을 깨닫고 다시 감사하며 그 자리로 돌아가 사랑을 품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다짐입니다.

이러한 감정의 변화, 움직임을 떠올렸을 때 파도의 출렁임이 연상되었습니다. 파도의 물결 디테일을 프릴과 드레이핑으로 표현하여 입체적이고 볼륨감 있는 움직임을 담고 싶었지요.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만큼 이번 컬렉션에서도 주로 사용한 소재는 리사이클과 천연 소재의 활용을 높였어요.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사랑의 완성이자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결혼식의 웨딩드레스를 활용해 보고 싶었는데, 수명이 다 된 웨딩드레스를 해체하고 업사이클링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어요. 작품 공개후 국내외 바이어들과 프레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23 SS HOLLY NUMBER7 SEOULCOLLECTION
2023 SS HOLLY NUMBER7 SEOUL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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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홀리넘버세븐만의 독보적 경쟁력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부부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보니 남여의 색깔이 모두 담겨있어요. 색깔도 전혀 다르고 스타일도 전혀 다른데 서로 추구하는 방향성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항상 일치해서 우리 부부의 호흡이 우리 브랜드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점은 힙한 무드에서 선한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브랜드는 단연코 홀리넘버세븐 밖에 없다고 자신합니다

Q. 소비자 소통의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는 평가다. 

글쎄요. 제가 느끼는 건 고스란히 소비자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원하는 건 남들도 원한다는 진실과 일목상통하죠. 항상 그 부분을 고민하며 마케팅이나 전반적인 부분을 생각해요. 소통부분에 있어서는 직원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고 있는데, MZ친구들의 고민과 좋아하는 것, 가장 관심있는 것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우리 브랜드에 적용하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 소통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아요.

Q. 인기 주력 아이템과 구매 소비층은?

시즌마다 다르긴 한데 요즘 제일 핫한 아이템들은 니트류와 모자류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특히 모자류는 사계절 내내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어요. 구매소비층은 20~30대지가 주이지만 의외로 4~50대까지 멋진 시니어분들도 많이 구매해주고 계셔서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에요. 캐주얼한 스타일의 의상들도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 패션의 트렌드에 따라 헤어리 비건 니트 가디건과 비건 캐시가공의 방한용품들과 리버시블 비건 무스탕 등 친환경 소재의 F/W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Q. 부부 디자이너로서 함께 일하면서 느끼는 장점과 기업의 방향은.

저희 부부는 신기할 만큼 추구하는 가치가 같아서 큰 트러블 없이 감사하게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추구하는 기업의 가장 큰 핵심 포인트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션이라는 큰 틀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패션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행복을 주고 싶고, 위로를 주고싶고,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요. 그것이 환경보호, 선한 메시지 등 변함없이 매 시즌 고민하는 방향성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기업의 가치 추구와도 직결됩니다.

 

Q.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이 궁금하다

감사하게도 이번시즌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기 시작했는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 과정인 것 같아요. 그들의 시장에 우리를 맞추기 보단 우리의 가치 추구를 공감해주는 바이어들과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지금은 그 움직임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묵묵히 우리 브랜드를 더 단단하게 굳혀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지금껏 디자이너로서 가장 큰 장애물이 있었나.

저희 부부는 생각보다 긍정적이에요. 장애물은 넘으면 그 뿐이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함께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서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장애물은 저희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사실 그 당시에는 오히려 그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희에게는 막연하게 둘이 함께하면 무조건 된다는 확신이 서로에게 있었습니다. 아마 기도의 힘이 아닐까요.(웃음)

Q. 2023년 한해 출발부터 전 산업에 걸친 경기가 녹록치 않다. 국내 패션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2023년은 모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듯 패션 시장에도 불황이 예고됩니다.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과 내수 시장이 강세였다면 올해부터는 다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들이 살아날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리고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대처 불가능한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Q. 홀리넘버세븐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선한 메시지를 전하는 브랜드로 힙한 나눔의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스스로에게도 하는 다짐인 것 같아요. 좋은 걸 보고 좋은 생각을 하면 언젠가 좋은 곳으로 가고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힙하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브랜드”.

패션과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면서 롱런하고 싶은게 저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저희부터 더 다져지고 선해져야 겠지요. 저희도 많은 과정들을 겪으며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2023 SS HOLLY NUMBER7 COLLECTION 
2023 SS HOLLY NUMBER7 COLLECTION 
2023 SS HOLLY NUMBER7 SEOUL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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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 NUMBER7 SEOUL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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