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타이거의 브랜드 컨셉은?

비건타이거는 모피동물의 고통을 종식시키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넓은 선택권을 주고자 ‘CRUELTY FREE’ 라는 슬로건을 지닌 국내 최초의 비건 패션 브랜드(VEGAN FASHION BRAND)입니다.

가죽 양모, 실크, 오리털 및 거위털, 앙고라 등 생명을 착취하여 생산된 소재는 사용하지 않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비동물성 소재를 직접 선정하여 트랜디하고 개성있는 제품을 디자인하죠. 비건타이거의 디자인에는 생명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또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과 환경을 위한 캠페인 비용으로 전환하여 비건페스티벌이라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지요.

◈ 고유한 패션철학 등 디자이너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소개한다면?

비건타이거의 디자이너이자 대표로 활동하는 저 양윤아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채식주의자랍니다. NGO에서 동물보호 활동가로 3년 동안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요. 내가 사랑하는 패션으로 내가 살아가는 세상,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비건타이거를 시작했어요. 2020년 K패션 오디션을 통해 대통령상 수상했고 2021년 포브스 코리아 2030 파워리더 선정되기도 했어요. 한국 디자이너 패션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2020F/W 뉴욕컬렉션, LA 비건패션위크, 서울컬렉션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저는 패션이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전인류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시대잖아요. 그리고 뭔가 획일적인 모습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잘 찾고 표현할 수 있는 시대기도 하고요. 그런 정신이 저의 디자인에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인 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들이 항상 변화하고 있어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많이 할 때도 있고 심플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디자인할 때도 있어요. 비건타이거는 어떤어떤 룩을 보여준다로 규정하는게 족쇄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시즌에 따라 또는 생각하는 방향성에 따라 저희 경험치에 따라 항상 다르게 디자인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2022년 올 한해 성과는 무엇인가요 ?

22FW 서울컬렉션과 비건패션위크 패션쇼, 23SS 파리 트라노이, 뉴욕코테리, 비건패션위크, 패션코드 등 패션위크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한 것 같아요. 양주소재 대아 인터네셔널 소재회사와 개발한 한지가죽 제품이 미주와 유럽시장에서 반응이 꽤 좋아요. 엄청 많은 셀럽들이 입어주셔서 미디어 벨류가 60만 달러를 넘어섰어요! 매출도 전년도 대비 30프로 이상 성장했고요. 다양한 유통채널은 통해 저희 비건타이거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올해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의 플랫폼인 1215가 런칭되어 새로 입점했어요! 이미 검증된 디자이너들과 함께 보여지는 플랫폼이니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은 일단 오랜기간 패션 디자이너를 인큐베이팅 해주신 패션전문가분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초기 창업 디자이너들에게 개인 공간을 제공하여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이죠. 개인 미싱도 제공되고 리소스실에서 많은 정보도 접할 수 있고요. 국내외 패션 정보나 전시, 패션쇼 등 혼자 알기 어려웠던 정보들을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미 검증된 디자이너 20팀이 모여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도 좋다고 생각해요. 마음가짐에 따라 경쟁자가 될 수도 있지만 개인 사업자로서 받기 힘든 동료애도 같은 것들이 생기거든요. 외롭지 않게 힘들지 않게 작업할 수 있어요. 또 경기 북부는 소재산업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소재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하고요.

◈ 내년 포부와 계획은?

일단 23FW 컬렉션을 잘 준비해서 국내외 세일즈를 좀 더 촘촘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주스페인 한국 문화원에서 초청을 받아 6월에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문화원에서 비건타이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전시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스페인 내에서도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해 관심도가 높다고 해요.

그 전시 준비 멋지게 잘해서 K패션과 지속가능한 패션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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