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섬유수출 112.7억불, 수입 183.8억불, 적자 71억불
의류제품 전체 수입의 65%, 중국· 베트남산 섬유류 64% 차지
수입 전년대비 8% 증가한 198억불, 무역적자 80억불 전망
2016년 무역수지 적자 7억불 6년만에 10배 넘어서

섬유수출이 최근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가운데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감소한 122억불 수준으로 전망된다.

작년 10월부터 올 5월까지 섬유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으나 6월부터 섬유수출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섬유수입은 11월 한달을 제외하면 10개월간 10%대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11월말 현재 누적금액이 작년 한해 수입규모 183억불을 넘어섰다.

따라서 2016년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적자는 규모가 계속 확대되어 올해 11월말 현재 적자규모가 2016년 대비 10배가 넘었으며 작년 대비 30%가 증가한 마이너스 71억불을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집계에 따르면 11월말 누적 수출실적은 112억673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섬유직물과 의류제품만 소폭 증가했고 섬유원료는 9.6%, 섬유사는 9.9% 하락했다. 비중별로는 인조장섬유직물, 편직물 등의 섬유직물이 수출실적의 49.3.%를, 의류제품이 17.6%, 섬유사가 11.9%, 섬유원료가 9.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국별로는 미국과 터키만 증가했고 베트남 2.0%, 중국 11.2%, 인도네시아 3.6%, 일본 13.1% 감소했다. 수출 비중별로는 베트남이 20.3%, 미국 13.8%, 중국 12.4%, 인도네시아 6.6%, 일본 5.2%를 차지했다.

반면 섬유류 수입은 11월만 16.7% 감소했을뿐 작년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어 올 한해 평균 10%의 수입증가율을 나타내며 183억7806만 달러를 기록하여 작년 12개월 수입실적을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의류제품이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한 119억4983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전체 섬유류 수입규모의 65%에 해당하며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 역할을 했다.

주요국별로는 중국 9.0%, 베트남 10.4%, 이태리가 17.6%, 인도네시아가 5.8% 수입이 증가했고 이 중 중국과 베트남 2개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은 64%에 달한다.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16년 7억불에서 2년 연속 두배나 뛰어 적자가 심화되었고 2019년 42억불, 2020년 수입이 감소했음에도 수출 감소로 인해 50억불 적자, 2021년 55억불을 기록하는 등 적자구조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22년 10%대의 수입증가율이 이어진 가운데 올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9월에 이미 작년 한해 수입규모 55억불을 넘어섰고 11월말 기준 71억불의 역대급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대중국 적자규모는 56억7786만 달러, 베트남은 23억5996만 달러에 달했다.

연말까지 섬유류 수출은 122억불에 이르고 수입은 198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섬유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80억불을 목전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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