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기 보다 효율을 챙기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외형의 크고 작음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수익구조를 탄탄히 가져가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신사복 '마에스트로'를 필두로 명품 정장 '알베로' 캐릭터 정장 '파시스' 그리고 라이센스 브랜드 '닥스' 정장까지 알토란같은 4개 브랜드를 총괄하는 LG패션 조원준 부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매출확대보다는 수익실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신사복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력이 강한 빅브랜드의 매출은 경기변동에 아랑곳없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이미지나 상품력에서 뒤쳐지는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른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며 "이들 4개 브랜드외에 타운젠트와 TNGT까지 합칠 경우 LG패션의 신사복 사업은 매출면에서도 국내 톱이지만, 경상이익면에서도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고 말했다.성숙기에 진입한 신사복 시장에서 미래형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외형에 급급할게 아니라 고객만족에 주안점을 두어 '좋은 옷' 만드는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도 함께 좋아질 거라는 설명이다.조원준부장은 올해 특별히 '마에스트로'와 '알베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중 마에스트로의 경우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알베로는 내셔널 브랜드로서의 '명품화&토털화'가 키워드다. 지난해 가을 최고급 수제정장 그룹인 '카델라인'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마에스트로의 품질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완성도를 높여 LG패션의 간판급 신사복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따라서 카델라인은 기존의 '럭스' '익스클루시브'라인과 함께 향후 마에스트로의 고급화를 견인하게 될 3대 핵심 그룹이다. 또하나 작년 가을 출시한 알베로는 내셔널 브랜드로서 해외명품과 당당히 겨룰 수 있도록 LG패션에서 의욕적으로 내놓은 국내산 토종 명품 브랜드.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패션감도와 소비자들의 고품질·고감도 추구성향에 발맞춘 야심작으로 그동안 해외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명품시장에서 이들과 정면 맞승부를 펼치기 위해 선보인 비장의 히든카드다.무엇보다 알베로는 노세일을 고수하면서 정장수트를 비롯 니트 점퍼 셔츠 타이 가죽액세서리까지 토털 코디네이션을 추구하는 명품정장이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조부장은 "작년 가을 알베로를 첫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좋았다"면서 "프레스티지 감각을 더욱 강화하고 1:1방문 맞춤서비스를 확대해 국내유일의 내셔널 명품 남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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