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에프앤코(바닐라코) 5천만불 수출 탑 동시 쾌거
선도적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디지털 패션 시스템 혁신 구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전문기업 에프앤에프(F&F)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대표이사가 ‘제59회 무역의 날’ 4억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거행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무역수출 유공자들의 성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무역의 날은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국내 자본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리는 데 기여한 수출 기업을 선정해 수출의 탑을 수여하는 행사다.

국내 패션 단일브랜드(MLB) 최초로 중국내 1조 2천억의 매출을 올린 실적을 달성한 F&F는 올해 무역의 날에 4억불 탑을 수상하는 동시에, 자회사이자 뷰티 전문기업으로 해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에프앤코(바닐라코)가 5천만불 탑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패션기업 최초 단일브랜드 MLB 중국 진출 3년만 1조2천억 달성

글로벌 톱브랜드 위상 中900개점,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폴 아시아 확대

F&F 대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엠엘비)는 올 한 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패션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2020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2022년 12월 결산 기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올해 소비자 판매액 1조2천억원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패션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넘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코로나팬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단기간에 중국 시장에서 유례없는 고성장을 기록해온 소비재 브랜드다.

그룹의 성장은 수년간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온 F&F가 ‘K패션 세계화’를 위한 독보적인 전략인 ‘선제적 DT(Digital Transformation)’를 통해 디지털 수치화로 정확한 시장을 분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소비재 중 동급 최고 수준의 성장세”라며 MLB의 향후 5년간 중국내 연평균 성장률(CAGR)을 30%로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9월5일 F&F 분석리포트)

MLB는 베이징, 상하이 등 소비수준이 높고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거점 도시에 출점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톱 스포츠 브랜드 수준의 평당 매출이 매장 확대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오픈한 700호점은 중국 진출 1호점이었던 곳이지만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3년만에 5배 규모(총 650평, 복층구조)로 확대 오픈한 동시에 상하이 대표 쇼핑몰인 메트로시티 내에서도 정문 입구 시그니처 스폿에 자리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확대도 두각을 나타내며, 2018년 진출을 시작한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태국에 이어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까지 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상태며, 내년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

올해 신규 진출한 싱가폴은 쇼핑거리 오차드로드, 아시아 허브공항인 창이공항의 명품 브랜드 존 등 상징적인 위치에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F&F가 30년 패션업의 역량을 발휘, 글로벌 IP를 패션 브랜드로 재창출한 것이 K패션 세계화의 빛을 밝혔다는 평가다. F&F는 MLB를 통해 서양의 대표 스포츠에 동양의 패션감각을 접목시켜 동서양의 화합,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의 융합을 추구해왔다.

결정적으로 F&F의 선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이 주효했다. F&F는 상품기획, 생산, 물류,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부터 공장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데이터가 파이프라인처럼 연결되며 함께 공유되는 구조다. 특히 글로벌 SCM 망이 구축되며 세계 각국의 오더와 생산, 제품 딜리버리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왔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일찍부터 준비해 온 덕분이다.

골드만삭스는 “F&F가 2017년부터 DT를 접목하면서 강력한 제품 적중률, 건전한 재고 관리로 선순환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엄격한 가격 정책으로 MLB의 브랜드 가치를 보존해 글로벌 시장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F&F의 글로벌 진출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F&F는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타키니’ 미국 본사를 인수해 테니스 의류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로 들어온 골프와 테니스의 글로벌 인기를 F&F만의 DT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F&F그룹은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타키니, 스트레치엔젤스, 수프라 등을 전개 중인 F&F를 비롯하여, 뷰티 브랜드 바닐라코를 운영 중인 F&CO(에프앤코)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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