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기업들 가장 활발
코오롱FnC, 무신사, ABC, 틱톡 한국엡손 등 CSR= '착한 기업'이미지 신뢰 구축 탄탄
자립준비청년 지원부터 국가재난 및 코로나 19피해 지원, 제주바다 살리기까지 다양한 행보

1일, 윤석렬 대통령 내외가 대한적십자사에 특별기부금을 전달한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기업들의 사회공헌 소식도 활발해진다

올해는 소비 경기침체와 대내외 시장의 악영향으로 기업들의 CSR 활동량은 다소 움추린 모습이지만,  지속적인 CSR(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중요한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더불어 매년 대두되고 있는 ESG 경영의 중요성과 맞물리면서 기업의 경영에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활발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은 그만큼 소비자가 착한 기업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지갑을 열게 만드는 묘한 힘도 갖는다. 특히 MZ세대들에게는 이러한 영향력이 막강해진다.

대표적인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 무신사는 최근 몇년간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대표 모델인 유아인과 함께한 무신사 스탠다드 컬렉션 제품을 정식발매후 판매한 수익금중 일부를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유아인 무신사 공동명의로 전달된 5천만원의 금액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나로서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기아대책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심리적·경제적·사회적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생활지원금, 의복 쇼핑지원금 등으로 충당된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무신사 스탠다드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인만큼, 준비 단계서부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계획했다"며, "뜻을 함께 해준 유아인 님과 이번 컬렉션을 사랑해준 고객분들 덕분에 자립준비 청년 지원 사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아인과 무신사 스탠다드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화보 이미지.
유아인과 무신사 스탠다드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화보 이미지.

 

또다른 MZ세대 소비자가 중심 고객인 국내 최대 멀티스토어 ABC마트(대표 이기호)는 꾸준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결과,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2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2년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BC마트는 친환경 캠페인 ‘내일의 발걸음’을 지속 전개 중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장에 생분해성 레인커버와 FSC(국제산림협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해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ABC마트는 따뜻한 지역 사회 구현을 위한 ‘나눔의 발걸음’ 캠페인도 활발해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한 점, 한 걸음’ 캠페인을 지속,  총 912명의 아동·청소년과 결연을 맺고 후원하고있다

이 회사가 기부한 신발만 누적 2,900여 켤레.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발달장애인 작가 협업 키즈 마스크 스티커를 발행, 연말 시즌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에 5억 원 상당의 신발도 추가 기부한 바 있다.

코로나19, 집중호우 등 국가적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도 꾸준히 기부해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에릭 앤더슨 틱톡 글로벌 법무 및 기업부문 총괄(우측), 야마구치 타쿠야 동북아 공공정책본부장, 류동근 틱톡 코리아 공공정책 담당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열매 조홍식 회장으로부터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달 28일 에릭 앤더슨 틱톡 글로벌 법무 및 기업부문 총괄(우측), 야마구치 타쿠야 동북아 공공정책본부장, 류동근 틱톡 코리아 공공정책 담당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열매 조홍식 회장으로부터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자 전세계 MZ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틱톡은 최근 국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틱톡은 2016년 출시된 1분 미만의 숏폼(short-form) 동영상 중심 글로벌 비디오 플랫폼으로, 빠른 호흡의 트렌디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공유할 수 있어 Z세대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틱톡은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기 위한 'Smile with TikTok; 캠페인을 진행, 시청자 이용자수에 비례해 기부금을 쌓는  이벤트로 홍보대사 씬님 등 인플루언서를 비롯  열흘간 전 세계 200여만 명이 참여해 달성한 성금 100만 달러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사용됐다. 

쿠론
쿠론

 

국내 패션기업 중에서도 가장 앞선 CSR을 펼치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은  ‘위 아 스테파니’ 도네이션 캠페인을 통해 싱글맘의 일상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당당한 여성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싱글맘들을 위해 올해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브랜드 뮤즈 신민아가 싱글맘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영상에 댓글을 달면 해피빈의 기부 수단 ‘콩’으로 직접 기부에 참여하도록 했다.  지난 2014년 출시후 7천만개가 판매된 스테파니 클래식은 구매 수익금의 일부는 미혼모 자립지원단체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기부했다.

레코드의 에어백.
레코드의 에어백.
레코드 10주년 전시.
레코드 10주년 전시.

 

코오롱FnC부문의 대표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이자 MZ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브랜드 ‘래코드’는 지속가능한 연대를 통해 공감하고 이어가는  특별한 행사로 사회공헌을 다지고 있다.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첫 행사는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10년간의 발자취를 한데 모은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목소리를 내온 디자이너,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반인과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 문제의 긴박함을 “우리들의 집에 불이 났어요“ 라고 한 연설에서 영감을 받아 전시포스터를 붙이고,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우 류준열과 뮤지션 요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Re;collective(래콜렉티브)’를 타이틀로 10주년을 맞이한 래코드의 지속가능 연대를 이끌어내며 하나의 이니셔티브로 기획, 지속가능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함께 동참을 제안하는 래코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코오롱FnC CSO 한경애 전무는 “환경, 그리고 지속가능성은 어느 한 사람, 한 브랜드만의 고민이 되어서는 안된다. 래코드가 지난 10년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패션은 ‘프렌즈’와 함께 패션이 더 이상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 래콜렉티브라는 이름으로 ‘가치있는 같이’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엡손 임직원 120여명은 최근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한국관광공사가 기획한 친환경 캠페인 ‘바당길, 깨끗하길’에 참가하며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바당길 깨끗하길’은 개인이 줍기에 양이 많고 처리가 쉽지 않은 제주도 해양 쓰레기를 여러 기관과 단체가 연대해 함께 수거하는 친환경 캠페인.

엡손 임직원들은 제주 바다 인근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제주 올레 4코스 당케포구 앞에서 집결, 해비치 호텔 인근 해안가까지 이어지는 해변길을 도보로 이동하며 캠페인 전용 쓰레기 수거 도구를 통해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엡손은 이번 해변 정화 캠페인을 시작으로, 자사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사회 공헌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 엡손은 열을 발생시키지 않아 에너지 소모를 낮춰주는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 ‘히트프리(Heat-Free)’와 헌 종이를 새 종이로 만들어주는 제지 머신 ‘페이퍼랩’ 등 고유의 창의적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엡손은 2023년까지 전 세계 모든 제조 현장의 동력을 재생 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RE100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기술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환경 친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엡손이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첫째도 환경, 둘째도 환경이다”라며 “엡손은 실질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엡손은 기후 난민 어린이를 위한 티셔츠 제작, 소외 계층 연탄 나눔, 서울의료원 친환경 힐링 프로젝트, 사랑의 벽화 그리기, 노인복지센터와 은평천사원 후원 등 다방면으로 CSR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 ‘Details For Tomorrow’,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Switch to Heat-Free Technology’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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