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리점 공급가 Kg당 200원 인상 단행
직거래 니트·화섬직물 거래선 저항 만만치 않아
니트경기 불황 장기화, 중국 코로나 봉쇄 확대, 악재 겹쳐
12월 가격 추가인상 계획, 수요업계 반발로 주춤

스판덱스 가격이 11월에 Kg당 200원씩 올랐다.

그러나 스판덱스 메이커들이 대리점 출고 가격을 일단 Kg당 200원씩 인상했으나 대량 수요처인 니트원단업체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가격 인상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특히 11월 인상 수준을 Kg당 200원 수준으로 소폭 올리고 12월에 같은 수준으로 인상방침을 세웠으나, 니트원단 업계의 오더 상황이 극히 부진한데다 또다시 코로나 봉쇄조치에 나선 중국 영향으로 중국 가격이 예상대로 오를 수 없어 12월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효성과 태광, 티케이케미칼 등 스판덱스 메이커는 10월 들어 중국산 스판덱스 가격이 Kg당 1000원선이 오르는 등 바닥으로 추락했던 스판덱스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고 가동률도 올리면서 가격 인상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11월에 Kg당 200원 수준을 인상하고 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었다.

따라서 1차 대리점 출고가격을 Kg당 200원씩 인상하면서 직거래선인 니트원단업체와 화섬직물업체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으나 수요업계의 경기가 여전히 바닥에 머물고 있어 만만찮은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수요처인 미국의 어패럴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기대를 모았던 내년 폴아이템 오더상황이 벤더들마다 반토막 나고있어 가격인상에 무리수가 따르고 있다.

더구나 가격 인상의 빌미를 제공한 중국산 스판덱스도 다시 봉쇄조치가 확산되는 코로나19의 방역 강화로 스판덱스 수요자들의 생산·소비가 급격히 감소될 수밖에 없어 중국산 스판덱스 가격도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스판덱스 메이커들이 12월 가격 인상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해 월 단위로 Kg당 2000원~3000원까지 급상승해 Kg당 1만3000원까지 뛰었던 20데니어가 1만원선으로 내렸고 40데니어는 9000원선이 무너진채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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