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1229p 올초 대비 25% 수준 하락
경기침체 우려 수요감소, 운임 약세 지속 전망

지난 2년간 해운업계가 코로나 사태 속 역설적으로 역대급 호황을 누린 가운데 천정부지로 솟았던 해운운임이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2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세를 나타내기 전인 2020년 5월만 해도 SCFI는 854포인트에 머물렀으나 6월 중순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해 11월말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다음해인 2021년 4월말 3000포인트 돌파, 3개월만인 같은해 7월 4000포인트, 12월말에 5000포인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공급망 혼잡 완화와 화물수요 감소 등으로 해운운임은 약세를 보이며 올초 5109.60p를 정점으로 2월 4000p대로 하락하는 등 1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5월 중순 4주간 약보합세를 보인 후 다시 하락했다. 올 7월 3000p대, 9월초 2000p대, 9월말 1000p대로 그야말로 22주 연속 급락하며 11월말 기준 1229.90p를 기록했다.

화물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임시 결항 조치에도 불구, 올초 대비 25%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11개월만에 2020년 9월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공급망 혼잡 완화 및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화물수요 감소, 팬데믹 기간 동안 과잉수요 등으로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급증한 화물운송 수요에 맞춰 컨테이너선 공급이 급격히 증가하여 해상 운임은 더욱 하락세를 띨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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