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섬유산업 투신 장인이자 모범경영인

의류용 접착심지 연구 개발 독보적 입지 선점
끝없는 경영혁신, 글로벌 경쟁 차별성 인식전환

의류용 접착심지 분야 전문 경영인이자 장인으로 외길을 걸어온 ㈜성보산업 하득룡 대표가 제36회 섬유의 날을 맞아 한국 섬유패션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섬유 사랑은 섬유업계 종사 42년 이라는 세월만 보아도 짐작이 된다. 긴긴 세월동안 한 순간도 다른 분야에 곁눈질을 하지 않고 오로지 섬유만 생각하면서 설비투자는 물론이고 스마트공장을 설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행보를 보여왔다.

하득룡 대표는 중국시장과의 철저한 차별화를 위해 자동조액시스템, ERP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 운영으로 염색 공정과 사무공정의 자동화를 앞서 실현했다. 이를 기반으로 업무 환경이 대폭 개선되면서 3D 업종이라는 인식이 짙었던 염색업계의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크게 기여 했다.

지난 1980년 일신산업에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자재와 검사업무를 책임진 중책을 차질 없이 수행했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문제점이 나타나면 신속히 해결해내는 전문 역량을 키웠다.

실무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급기야 지난 1996년 7월 ㈜성보산업을 설립해 경영자의 길로 진입했다. 품질과 신뢰를 경영이념으로 제조산업의 기틀을 공고히 하는데 선진적 방안을 적극 도입해 실천해 왔다.

일찍이 섬유산업 중흥을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자동화 시스템 도 도입하는 등 기업의 성장 동력을 키워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러 정부 과제를 수행하면서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의 공적은 곳곳에서 엿보이지만 그 중 접착심지 제품 특허출원과 과단성 있는 설비투자에 매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업체로 발전시켰다. 특단의 조치들은 우수한 결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은 46%까지 치솟았고,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량은 25% 증가했다. 불량률은 43% 감소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쉼 없는 연구개발도 빛을 보게 됐다. 고난이도 코팅기술을 개발해 만든 의류용 접착심지 제품으로 변화하는 세계 패션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하 대표의 연구 열정은 그칠줄 모른다. 지난 2011년‘난 접착성 원단에 적합한 접착심지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업무추진 역량은 남다르다. 소통경영을 모토로 철저히 문제점을 찾아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습관을 간직했고, 솔선수범과 책임을 지는 것은 필수가 되면서 동종업계에서 그의 신망은 매우 두텁다.

하 대표의 경영 수완도 남다르다. 모든 일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배치했으며 중국어 전공자와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담인력들을 해외무역부서로 구성하고 전담인력을 배치, 코로나19에 직면했어도 효과적인 바이어 관리와 소통으로 오히려 수출액을 증가시키는 실적을 이뤄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보산업 임직원들은 화합된 역량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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