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단체장 봉사 22년의 존경받는 지도자

자라· 망고· H&M 등, 고감성 직물 매출의 90% 수출
국산원자재 사용 비율 98% 업계 상생과 발전 기여

대구경북직물조합 이사장, 협동화사업단 이사장, 칠곡상의회장, FITI 이사장, 대경섬산련 회장... 단체장 봉사 22년의 지도자 이의열 회장은 직업이 단체장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고감성 직물 제품로 국내 섬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덕우실업의 이의열 회장(75)이 올해 섬유의 날에 ‘은탑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그가 94년부터 이끌어온 덕우실업은 탄탄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으로 오랫동안 자라, 망고, H&M 등 기라성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거래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양대 섬유과 출신인 이 회장이 이끄는 회사의 성과는 고집스레 지속된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의 산물이다. 고감성 소재(Silk-Like, Wool-Like, Acetate 등)를 기반으로 수요 트렌드를 예측하여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을 유지해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생산라인 관리로 기업이익을 극대화 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다. 이는 곧 시드머니 확보를 의미하며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가능케 해 새로운 수요 창출과 미국과 유럽 등지의 신규 바이어 발굴에 대한 전략 수립으로 이어졌다.

덕우실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끊임없는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을 유지했으며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해 왔다. 코로나 사태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그 이전에는 매년 20~40%의 매출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주요 고객은 세계적인 글로벌 업체로서 회사 매출액의 90%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 섬유산업의 명망있는 원로로서 국내 섬유산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기여를 하고 있는 바, 국산 원사 및 제조 공장을 활용하여 덕우실업의 국산 원자재 사용비중을 98% 수준으로 유지해 섬유업계 동반성장과 지역 섬유산업의 단단한 반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섬유산업 단체 임원으로 역임하면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그는 국내 임가공업체들의 경쟁력 확보와 소재 국산화를 위해 한국섬유개발원, 염색기술연구소, 경북대학교, 영남대학교 등과 산학협동 연구를 일궈내기도 했다.

이 회장의 진가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칠곡상공회의소,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FITI시험연구원 등 고난과 책임이 지워지는 단체장으로 봉사하면서 잡음없이 그리고 소신있는 활동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섬유패션인들의 신망 속에 다른 사람들이 회피하는 단체장 중복·연임이 반복되었고 소위 장기집권이라는 오명을 받기 싫어 임기전 도중하자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덕우실업보다 돈·시간 그리고 건강까지 많은 것을 희생해가며 한국 섬유산업을 위해 노력해온 이 회장에게 이번 은탑 산업훈장은 수많은 기업인들이 보내는 찬사와 갈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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