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염색가공 외길, 중동시장 품은 수출 선봉장

폴리로브직물 한국산 시장점유율 50% 달성에 혁혁한 기여
원자재 79% 생지 100% 국내 조달, 원료업체 10곳에 분포

집념의 기업인이자 열정으로 가득찬 대구 염색업계의 지도자 한상웅 회장.

폴리로브직물 선두주자 ㈜한신특수가공의 한상웅 대표이사(71, 대구경북패션칼라조합 이사장)가 올해 36회 섬유의 날에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시장에서 안정적인 오더를 유지하고 있다.

한 대표는 76년 천우염직에 사원으로 입사, 공장장까지 맡는 등 실무경험을 쌓은 후 87년 경성산업사를 설립하여 경영에 뛰어 들었고 2003년 지금의 ㈜한신특수가공을 설립해 폴리로브직물 분야 최고기업으로 만든 총 45년 경험의 염색업계 산 증인이다.

2005년 무역회사인 한신텍스를 설립해 제직· 염색· 수출 ONE LINE 프로세스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제품이 독식하던 중동지역에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한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을 10%에서 50%로 올리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현재 회사의 폴리로브직물 부문 세계시장점유율은 25% 국내시장은 35%이며 자체 브랜드인 ‘AIWA’는 중동시장에서 유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대표는 특수기능 개발이 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해 섬유 전문 인력을 다수 채용하여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능 개발로 현재 300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중진으로서 한 대표는 2017년부터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9년 해체 위기였던 한국패션칼라연합회를 살리기 위해 통합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되어 전국에 있는 패션칼라조합을 재가입시켰고 한국패션칼라연합회의 제 2부흥기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그는 2017년부터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으며 조합의 공동구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구매 품목에 테이프를 추가해 조합 매출이 월 2천만원 이상 상승해 재정건전성과 조합 활성화를 이끌어낸 실천력 강한 인사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독약이 부족할 당시 이사장인 한 대표가 먼저 앞장서서 소독약을 구매해 전 조합원(125개사)에 무료로 2말씩 나눠주기도.

2013년부터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민사조정위원으로 위촉돼 오랜 섬유염색업계의 경험을 살려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해 조언하는 등 현재 200건이 넘는 사건을 조정했다.

섬유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 3개 산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일학습병행제 MOU를 체결했고 한국폴리텍대학교 영남융합기술캠퍼스와 상생협력을 체결, ㈜커리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섬유염색 인재 발굴에 도움을 줬으며 매년 섬유학과에 원단을 제공해 교육활동에 도움을 주는 등 섬유업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는 사양길에 접어든 섬유 염색업계로 인해 전문인재 양성이 힘든 점을 감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원자재 79%와 생지 100%를 국내 업체로 사용하고 있으며 업체 10곳을 지정하여 오더량을 분포하여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직원들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우수직원과 장기근속 사원에게 포상을 하고 있으며 타지에서 온 직원들을 위해 기숙사를 설치해 업계의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원 감축없이 유지하고 있다.

또한 10년 전부터 공장내 컴프레셔·강압기·폐수처리기 등 모든 시설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순차적으로 변경 중에 있으며 대구광역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팔공산에 거주하는 한 대표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직접 재배한 과일·채소를 나눠드리는 등 아픈 이웃을 위해 성금 모금 활동을 하며 매년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인이다.

지난해 한신텍스와의 통합매출은 감소했지만 한 대표의 풍부한 염색경험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올해는 코로나 사태 이전의 오더량을 확보했으며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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