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콘진원, 디자이너聯 공동 주관 91개 브랜드 해외 수출 지원 "잘 일궜다"
펜데믹 극복후 첫 페어 종로구 도화서길서 사흘간 방문객 9500여명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 타이틀 달고 흥행 비즈니스 성과 동시에 공략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 바이어 공략 적중
국내 91개 디자이너 브랜드 '조용한 실용주의’ 페어다운 페어 호평

올해 10년차를 맞이하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패션행사 중 가장 실익 높은 패션수주 페어(전시회)로 평가받는 패션코드가 긴 팬데믹을 뚫고 첫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지난 10월 행사 역시 성공적으로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주최측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올해 행사를 공동주관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는 지난 10월 6~8일 10월 6~8일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디원(D1)에서패션코드 2023 S/S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알렸다.

한국디자이너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페어는 국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91개, 국내외 바이어 492명이 수주에 참가했고, 총 9500여명이 방문해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매년 2회씩 개최되는 패션코드는 수주상담회, 패션쇼, 패션콘텐츠 문화전시 등 국내패션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경쟁력 향상에 주력해왔다.

이번 전시는 91개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보기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패션관계자, 참관객들이 대거 몰렸는데세계적인 게임회사인 블리자드와 컬레버레이션한 ‘오버워치’ 패션쇼와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체험공간 및 추억의 게임과 패션을 함께 즐기는 야외행사도 한몫 했다.

파츠파츠,라이,두칸,석운윤,뮌,얼킨, 홀리넘버세븐,민주킴, 줄라이 칼럼,까이에,

데일리미러, 쎄쎄쎄, 비건타이거 이어 세인트이고 등 서울패션위크 스타 디자이너 총출동

이번 패션코드는 참가 디자이너의 퀄리티가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다.

라이,두칸,석운윤,뮌,얼킨등세계 패션위크에 진출해 독보적인 작품력을 인정받아온 글로벌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홀리넘버세븐,민주킴,줄라이칼럼,까이에,가즈드랑,시지엔이 등 서울패션위크의 히로인들이 모두 참석했다.

특히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스타디자이너 출신이자 GN쇼의 스타덤인 데일리미러, 쎄쎄쎄, 비건타이거의 뒤를 이어 가장 각광받는 신인 디자이너인 세인트이고(SAINT EGO)와 프레노서울 등이 이번 패션코드의 패션쇼와 페어를 통해 유니크한 작품세계를 알렸다.

독보적인 작품력으로 주목을 받는 디자이너 케니시런던,페일터콰이즈,더룸,노디코마,커스텀어스,,메종니카,웨이비니스,벤에시 등도 D1에서 개최된 패션쇼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프레스에 눈도장을 찍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총 91개사가 총출동하면서 가장 공격적인 페어규모를 과시했다.

온오프 비즈니스 매칭 수주 강화, 해외바이어 485만 달러 상담

이번 패션코드에서 달라진 변모는 온-오프 라인의 수주회를 크게 강화해 효과를 본 점이다.

콘진원 측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패션코드 참가사의 우수성을 이미 검증받은11개국에서 수주상담액485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온라인 비즈매칭에서는 중국, 덴마크, 쿠웨이트 등 해외 바이어와 비대면 화상 수주상담을 3일간 292건 상담, 총 485만 4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번에 직접 한국을 찾은 ‘콜렉타마 모다(CollettivaModa)’ ‘BHG 백화점’ ‘스트라이프 타이완(Stripe Taiwan)’ 등으로 직접 패션코드 현장을 찾아 활발한 상담을 펼쳤다.

추가로 동남아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라자다(Lazada)’와 협업해 플랫폼 입점 실무 프로세스 대행을 시작해 11월 3일 현재 유슈의 디자이너 브랜드 여러 곳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국내 바이어들도 팬데믹을 통해 위축됐던 유통사들의 대안을 찾기 위해 활발한모습을 보였는데. 첫날부터 신세계백화점과 롯데,현대 백화점, CJ오쇼핑 등 홈쇼핑 관계자들이 연일 방문해 국내 우수 브랜드 발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바이어들은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감각을 높이 평가받는 패션잡화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엘노어(ELNOR), 플레이아데스(PLEIADES)등 슈즈 브랜드와 디어니스(DIERNEAS), 러브참(LOCE CHARM), 아라크나인(ARAC.9) 등 핸드백 브랜드, 독특한 버클디자인의 캡(CAP)을 선보인 나인톤(NINE T’ONE) 등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국내외 바이어를 비롯한 9,500여 명의 패션 관계자 및 참관객들이 현장을 찾아행사의 흥행은 물론 비즈니스 성과까지 동시에 거뒀다.

타 산업과 연계한 패션 콘텐츠, ‘오버워치2’ 콘셉트 패션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패션위크 교류 ‘IKYK’ ‘SOE자카르타국내첫선

두칸세인트이고 인도네시아 첫 진출 패션쇼 현지 뜨거운 관심

패션코드는 자카르타 패션위크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디자이너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인도네시아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인도네시아 브랜드 두곳은 IKYK와 SOE자카르타로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고,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과 세인트이고는 지난 25일 자카르타 패션위크에 초청받아 컬렉션을 선보여 현지 패션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패션코드의 차별화이기도 한 이종 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행사는 이번에 글로벌 빅 게임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FPS 게임‘오버워치2’를 컨셉으로 한 전시회와 패션쇼,그리고 시민참여행사로 눈길을 모았다. ‘게임, 패션이 되다’를 주제로 나인톤,더블라디스튜디오방떼, 블라써틴, 키모우이, 트리플루트, 페노메논시퍼등 7개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FPS 게임 ‘오버워치2’의 주요 캐릭터를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였다..

패션코드의 묘미 일반인 참가 행사 코드마켓 등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 소통 활성화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일반 참관객 대상의 ‘코드마켓’이 진행, 누구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 가장 인기를 얻는 날인 만큼 올해도 가장 북새통을 이뤘다.

온라인에서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오버워치2 캐릭터를 재해석한 의상을 전시하고, 2,000여 가지 레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는 단연 인기를 모았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김락균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해외 비즈니스 운영과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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