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美 증권위, 스코프 3 배출정보 공시 의무화

협력사인 국내 기업들 관련 정보 요구 급증 예상

RE-100선언 대기업보다 중견 중소기업 앞장 섬유패션 ESG 경영 확대

 

미국의 증권 거래위가 온실가스 배출 영역중 간접 배출에 해당하는 Scope3(스코프3)의 배출 정보 공시를 연내 의무화 시킬 조짐이다.

또한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역시 스코프3 배출정보 공시 의무화를 추진, 미국 공시의무에 따라 미국보다 강력한 조치 마련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협력사애 해당되는 한국 기업들의 관련 정보 요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씨에스알이 주최한 ESG 교육 세미나에서 ‘글로벌 제품 탄소규제 동향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스마트 에코의 김익 대표는 탄소 중립을 위한 3대 온실가스 배출영역중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르 배출하는 스콥3(간접배출, Scope 3)에 대한 관리가 앞으로 기업들이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제 우리 사업장 뿐 아니라 가치사슬을 통한 협력사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탄소중립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소규모 온실가스 배출업체는 가치사슬을 통한 온실 가스 관리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EC의 2050 기후중립 선언은 국제사회 탄소중립 선언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있으며, 전세계 134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 지지하면서 국제사회의 신경제질서로 2050 탄소 중립이 급부상한 가운데, 직접배출과 통제할 수 있는 간접배출인 스코프(Scope)1,2에 비해 통제 불가능한 간접배출인 스코프3가 전세계 온실가스의 80%를 차지, 펄프와 섬유산업도 전체 온실가스 매출의 53%가 스코프3 배출이 차지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이처럼 까다롭고 통제 관리가 어려운 스콥 3에 대한 정보공개가 의무화 될 경우 미국의 협력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공개 요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cope1~3 설명도.
Scope1~3 설명도.

 

현재 EC는 스코프3를 포함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의 넷제로를 선언, 스콥3 배출규제를 위해 EU로 수입품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 현실화를 탄소 국경제 등으로 제제하고 있다.

이는 이산화 탄소(CO2) 뿐 아니라 기타 온실가스에 해당되는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플루오린화황(SF6) 등에 대한 모든 배출 규제를 현실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배출권 거래제도 대상 기업은 680개 기업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2050 탄소중립 장기목표 달성에 청정구매가 핵심 정책중 하나로 연방정부 주정부 지방정부까지 매년 6500억달러(한화 778조원)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녹색 조달로 실현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대응전략으로 스코프 3의 90%이상을 차지하는 협력사 배출을 203ㅐ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삼성 SDI와 LG 디스플레이 등 19개 한국기업도 애플의 요구를 수용한 것처럼 상대적 친환경 산업인 ICT 산업도 소비자와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고, 글로벌 철강사들의 재활용, 바이오 소재의 탄소 흡수효과 등을 ISO 22526 표준으로 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탄소중립 활동과 RE100 선언이 국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나이키를 비롯한 381개 글로벌 기업 중 국내 기업은 19개(삼성, SK 등)며, 구글등 71개 기업이 달성을 완료했다.

특히 국내 RE-100 선언 기업 133개사 중 중소 및 중견 기업이 전체의 45.9%를 차지하는 반면, 대기업은 21.8%에 그쳐 글로벌 RE-100 선언에 동참한 기업이 국내 K-RE100에도 동참하는 추세다.

이에 국내 섬유 패션기업들도 지속가능보고서와 ESG경영등에 적극 동참하면서 기업의 환경보고서 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 공개가 점차 확대중이다.

조정희 fashio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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