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1923p 올초 대비 37% 수준 하락
화물 수요감소로 컨테이너 운임 약세 전망

올초 5천포인트를 넘어섰던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다 9월말 기준 2천 선이 무너지며 1923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급망 혼잡 완화와 화물수요 감소 등으로 해운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SCFI가 올초 5109.6p를 정점으로 1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월 중순 4주간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다시 14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해운 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급격하게 상승하여 연말 5000p를 넘어섰던 SCFI는 올 2월 4000p대로 하락한 이후, 7월 3000p대, 9월 2000p대로 내려왔다. 화물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임시 결항 조치에도 불구, 한달새 1922.95p까지 하락해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공급망 혼잡 완화 및 글로벌 인플레로 인한 화물수요 감소 등으로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화물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이 팬데믹 기간 동안 과잉 수요가 발생했고 내구재 위주의 수요 감소가 진행중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급증한 화물운송 수요에 맞춰 컨테이너선 공급이 급격히 증가하여 해상 운임은 더욱 약세를 띨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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