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로봇화, 중국이 겁먹은 초일류기업 ‘우뚝’
초고속 가연기· 절전용 특수 컴퓨레샤· 패킹시스템 새 역사

세계 폴리에스테르 가연산업에 새 역사를 쓴 DTY메이커 ㈜대영합섬의 이민수 대표이사가 명실공히 민간분야 섬유패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2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大賞’을 수상한다.

규모경쟁의 저가공세로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이 겁먹은 초일류기업을 실현한 탁월한 기업인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것이다.

폴리에스테르 DTY는 POY를 한쪽으로 꼬아 열처리한 다음 다시 반대편으로 풀어 벌키성을 만드는 화섬사다. 솜처럼 드레프성을 갖고 있어 보온성·터치감·유연성이 뛰어난 복합사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비교우위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는 대영합섬의 경북 성주공장은 그 자체의 퀀텀점프는 물론 위기의 한국 섬유산업이 어디로 가야한다는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성주 산업단지에 자리잡은 대영합섬 2공장은 규모경쟁뿐 아니라 생산시스템 전체가 글로벌 초일류기업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고도화·표준화 돼있다. 생산성과 균일한 품질, 가격경쟁에서 중국이 따라오기 어려운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성주공장(2공장)에서 가동중인 첨단 가연기 6대는 대당 384추, RPM이 900에 달해 중국보다 생산성이 높고 인력이 30%나 절감되고 있다. 생산수율도 일반 가연공장의 94% 수준보다 높은 98.5%에 달해 사실상 불량률이 거의 없는 최첨단 공장이다.

대당 15억원에 달하는 일본 TMT ATF 1500 타입의 첨단 고속 가연기의 생산성과 품질 우위뿐 아니다.

가연산업의 원가구조는 인건비 30%, 전력료 30%, 원자재와 일반관리비가 40%일 정도로 전력료 비중이 절대적이다. 대영합섬 공장에는 특수 모트스크롤 타입 저압 컴퓨레셔를 이용해 일반 고압 컴퓨레셔에 비해 전력료가 무려 40%나 절감효과를 내고 있다. 원가경쟁에서 중국이 겁먹은 비교우위의 원인이다.

이뿐 아니다. 국내 동업계 최초로 패킹시스템의 로봇화를 실현해 인력감소와 생산성의 신기원을 이루고 있다. 다관절 로봇 5대를 이용한 첨단 패킹시스템은 무겁고 힘든 DTY콘의 운반부터 중량체크, 불량검사와 소포장, 최종 포장까지 로봇이 알아서 처리한다.

영남大 박사 출신의 정통 섬유공학도인 이민수 대표는 성주3공장을 완공했고 성서1공장 자리에 매머드 빌딩을 신축중일 정도로 야망에 찬 기업인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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