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용 블레이드 핵심소재 국산화 신기원
물리학박사, 항공우주산업 진출 누리호 고압 압축용기 개발 장착

삼우기업(주)는 자동차 부품에 이어 풍력발전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용 강화소재인 유리섬유 제직분야의 국내 대표기업이다. 또 계열 ㈜이노컴은 한국항공우주센터 협력업체로 지난 6월 성공적으로 발사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핵심중의 하나인 고압 압축용기를 탄소섬유를 이용해 생산 공급한 전도유망한 항공우주 관련 기업이다.

이같은 산업용 섬유분야의 신기원을 개척한 김준현 삼우기업(주) 대표이사(52)가 명실공히 민간분야의 섬유패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2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大賞’을 수상한다.

김 사장은 영남대 물리학과를 졸업, 이 대학에서 응용물리 박사과정을 마친 권위있는 물리학자이자 산업용 섬유소재 경영의 大家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2000년대 들어 신재생에너지중 동력 분야에서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의 경우 제작기술은 국내 산학연 협동으로 괄목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핵심소재인 유리섬유 강화 소재에 대한 기술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다.

이에 삼우기업이 지식경제부 주관 대형 복합재 블레이드 핵심 소재·공정 개발을 통해 이 부문 강화용 섬유소재인 다축비굴곡 강화 섬유직물 국산화에 성공, 소재분야 국산화를 이룩한 신기원을 달성했다.

삼우의 블레이드용 유리섬유 제직원단은 선진국 제품 이상의 물성을 확보해 국내 최초 동력 블레이드 적용을 위한 GL인증을 획득하기도. 현재 블레이드 길이 10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블레이드용 강화재를 개발, 적용중이며 전기자동차용 강화용 소재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 부문 독보적인 기업이다.

풍력발전용 블레이드 소재 유리원단뿐 아니다. 계열 ㈜이노컴은 차량용 고압탱크 전문 회사이면서 항공우주산업 관련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 6월 1일 성공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에는 위성의 위치와 자세를 잡아주는 핵심부품 고압 압축용기가 장착돼 있다. 이 압축용기가 이노컴이 제작한 탄소섬유소재 제품이다.

이들 외에도 유리섬유소재와 폴리에스테르 부직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전문의 삼우티씨에스(주)와 지난해 설립한 전기 인버터 전문의 이노일렉트릭(주) 등 4개 계열사를 보유하는 다각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분야와 자동차용 부품소재개발, 항공우주산업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실적으로 무궁무진한 산업용 섬유산업의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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