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소재기업 13개사 제품 전시
고성능 산업용 소재 및 부직포 40여종 선봬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는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활성화기반마련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1일부터 4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테크텍스틸 프랑크푸르트 2022(Techtextil Frankfurt 2022)’ 전시회에 참가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섬수협은 이번 전시회에 국내 유망 섬유소재기업의 산업용 소재를 전시·홍보하면서,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소재의 우수함을 알려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테크텍스틸은 1986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되는 전시로 전 세계 60여개국, 1,500여 업체가 매회 참가하고 있으며,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산업용 섬유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중국 업체가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더 큰 규모(63개국, 2,300여개사)가 참가하여 그동안 전시회에 대한 갈증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섬수협은 한국관 내 유망 산업용 섬유소재 기업 13개사의 우수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했다. 주로 고강도·고성능 소재 및 부직포·필터용 소재 등의 제품이 있었으며 주로 섬수협의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사업’의 수혜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오염흡착의 특성을 지닌 ‘활성탄소 원단’과 방염성능이 우수한 ‘아라미드 원단’이었다. ㈜디쏠(대표 정용식)의 활성탄소 섬유소재는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을 흡착할 수 있는 첨단소재로써 주로 방역복 등에 사용되며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하며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아이티그린(대표 박순용)의 경우 아라미드 소재를 적용한 침대 매트리스용 원단을 개발하였으며 방염테스트를 완료한 침대 목업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리뉴앤뉴(대표 이희정)는 초고분자PE(UHMWPE)를 활용한 ‘내절단 소재’를 출품했으며, ㈜전산텍스(대표 조덕현)는 ‘백필터용 메타아라미드 소재’를 출품했고, ㈜부천(대표 이시원)은 ‘수처리 필터용 트리코트 소재’를 출품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부천은 LG화학 등에 납품하는 인정된 품질의 제품으로 이번 전시에서도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과 상담을 이어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섬수협은 이런 수요를 반영하여 리싸이클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두 개 기업의 제품을 출품했다. ㈜코레코합섬(대표 김현주, 이진선)은 폐플레이크부터 섬유까지 자체공정으로 생산한 ‘GRS인증 리사이클PET 단섬유’를 출품하였으며, ㈜플렉스폼코리아는 폐의류를 재활용한 ‘자동차내장용 다운사이클 소재’를 출품해 현대모비스(유럽지사) 등과 상담하는 등 많은 관심과 성과를 이끌었다.

섬수협은 오랜기간동안 ICT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섬유제품” 개발을 지원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대표기업 두 군데의 제품을 출품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대표 정승필)는 패션성과 사용성이 강화된 발열의류 및 워크웨어 신제품을 출품하여 방문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며, 젠트리(대표 장현호)는 반려용 스마트밴드를 출품해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섬수협은 이번 전시 나흘간 총 103건의 상담과 상담액 5,410천불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섬수협 관계자는 “참가기업들이 대체로 기대 이상의 상담성과가 이루어져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전시회를 통해 국내 산업용 소재기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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