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폴리에스테르원사 로컬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원사메이커와 이의 실수요자인 화섬직물업계간의 반목이 심각하게 확산될 조짐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섬업계가 기초원료인 TPA와 EG가격 폭 등을 이유로 필라멘트와 DTY사 다함께 10월에 파운드당 10센트를 인상하고 또다시 11월에 5센트를 인상키로 확정함으로써 직물 시장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화섬직물업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원사메이커의 경우 그동안 누적적자에 시달리다 더 이상 원료값 인상을 감당할수 없어 원사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다 대중국 직수출가격도 9월의 kg당 1달러에서 10월에 1.25달러로 오퍼가격을 올렸고 11월에 다시 1.45달러로 올려 오퍼하는 추세를 맞출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섬직물업계는 직물가격인상을 위해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으나 가장 큰 주시장인 두바이가격이 따라오지 않아 채산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10센트, 11월 5센트식으로 일방통행을 하는 것은 지나친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특히 대구산지에서는 올들어 폴리에스테르원사 가격이 이미 최저 28%에서 최고 48%까지 인상된데다 지금까지도 레귤러원사가 아닌 차별화소재는 원사메이커들이 충분히 채산을 맞추어 왔다고 전제. 이런상황에서 원사값인상에 거부반응을 보인 업체는 원사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식은 너무 지나치다고 강조하고 있다.물론 이같은 양측의 반목은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물밑에서 시작된 강한 불만의 소리가 점차 표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해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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