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마의 비수기 문턱서 오더 증가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공급망 붕괴 영향 어부지리
해외 바이어 수입선 중국서 한국으로 전환 영향

코로나 후유증에 마의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기 시작한 대구 화섬직물업계에 예상치 않은 호재가 나타났다.

수출주도형인 대구 폴리에스테르 직물업계에 생각지 않은 수출 오더가 늘어난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 폴리에스테르 직물업계에 감량·비감량 직물 모두 신규 수출 오더가 증가해 지역내 제직설비가 거의 풀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하이 지역을 두달간 봉쇄하면서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이동이 전면 봉쇄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공급하던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공급망이 봉쇄되면서 중국에서 사가던 해외 수입선들이 중국 거래를 중단하고 한국으로 수입선을 바꾼 것이다.

중국이 6월 1일부터 상하이 봉쇄조치를 해제했지만 그동안 2개월 이상의 공급망 붕괴에 해외 바이어들의 불만이 고조된 여파다.

어찌됐건 최근 대구산지 화섬직물 캐퍼가 꽉 차있고 오히려 일부 감량물은 염색가공 캐퍼가 부분적으로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 염색산단에 인력난이 심해 야간조업이 불가능해 주간 가동밖에 할 수 없어 직물업체들이 납기 맞추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예기치 않은 호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일단 마의 비수기 문턱에서 화섬직물 오더가 쇄도해 대구 화섬직물업계가 크게 안도하고 있다.

그러나 오더 기근에 급급해 6월에도 원사값 인상이 통보된 대구 화섬직물업계의 저가 수주경쟁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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