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이 올해 섬유·화학·중공업·무역·정보통신 등 5개 PG(퍼포먼스 그룹) 모두 흑자로 돌아서는데 힘입어 총매출 3조 6천억원에 무려 186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효성(회장 조석래)은 지난 2일 창립 33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해 그룹 주력 4개사 합병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마포 본사강당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장기근속자 149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으며 울산·창원·안양 등 각 사업장별로 자체 기념행사와 함께 600명에 대한 장기근속 시상식이 별도 진행됐다.조석래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IMF의 어려움속에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장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신념아래 R&D 투자확대, 우수 연구인력 육성 등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에 적극 나서자."고 당부했다.효성은 작년 11월 그룹의 주력사인 효성 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사를 합병해 (주)효성을 출범시키고 유사사업부문 통폐합에 따른 조직 및 인력의 슬림화, 공동구매 및 물류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 제고에 주력해왔다.특히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페트병, 변합기, 차단기 등 경쟁력 우위 분야에 핵심역량을 집중시켜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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