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물 원면값 Lb당 1.50, 베이시스 포함 1.70불
- 우크라 사태, 텍사스 가뭄 원면값 고공행진
- 미국 의류경기 침체, 벤더, 원단밀 면사수요 급감
- 일부 면방사 벌써 감산 준비 6월부터 채산 악화 불안

지난해 10년 불황을 일시에 극복하며 호황과녁을 명중했던 면방업계의 활황경기가 급전직하로 반전되고 있다.

우크라 사태로 전 세계 곡물값이 폭등한데다 텍사스 원면 산지에 가뭄이 심각해 국제 원면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데 반해 미국의 의류경기 침체로 면사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쌓이고 면사 가격이 연쇄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면방업계는 가격 버티기에 안간힘을 쏟으면서도 부분적인 가격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은 고가면 구매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을 의식해 벌써부터 감산계획을 세우는 등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면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5월중 원면값이 파운드당 1.50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계약이 몰려 700만톤 규모를 계약하게 될 7월물도 1.45달러까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면값이 파운드당 1.50달러이면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베이시스가 20센트에 달해 면방업계의 원면 구매가격은 실제 1.70달러에 달하게 된다.

우크라 사태의 장기화로 밀을 비롯한 전 세계 농작물 가격급등과 함께 미국면 주산지인 텍사스에 올해 가뭄이 심각해 면화 작황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배급주던 면사 수급이 반전돼 면사 수요가 줄어들어 한국과 베트남, 인도 불문하고 면사 재고가 쌓이고 있다.

코마30수 가격이 고리당 930달러까지 치솟던 것이 현재 900달러, 심지어 88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원면값 고공행진에 따라 면사값을 고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미국의 의류경기가 침체되면서 바이어 오더가 급감했고 이 여파로 의류벤더, 원단밀 모두 심각한 오더 감소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방업계 일각에서는 면사 수요감소에 따른 재고부담과 고가면 구매에 따른 채산악화를 이유로 벌써부터 감산방안을 적극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작년에 10년 불황을 일시에 극복하고도 주체못할 눈덩이 흑자를 만끽했던 면방업계가 2분기 후반인 6월부터는 손익에 빨간불이 켜지지 않나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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