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까지 美 오더 폭탄, 4월부터 끊겨 칼바람
- 전문 편직공장 재고 쌓여 가동중단 투매 경쟁

작년 하반기 후반부터 오더 폭탄이 이어지던 ITY싱글스판 니트직물이 일시에 오더 전멸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대구 산지 ITY싱글스판 편직업체들이 재고를 감당하지 못해 설비 가동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고질적인 덤핑투매가 재연되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미국 오더가 급증해 ITY싱글스판 업체들이 오더를 제때에 소화하지 못해 딜리버리를 못 맞추는 즐거운 비명을 보였으나 3월을 정점으로 신규오더가 전멸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ITY 편직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재고만 쌓여가 가격투매가 재연되고 있으며 설비가동을 크게 줄이고 있다.

원인은 미국으로부터 신규오더가 끊기면서 비상구가 막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원사값 인상과 염색가공료 인상으로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오더 폭탄에 비해 시장가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채산에 별 재미를 보지 못한 ITY싱글스판 생산업체들이 4월부터 절망속에 한숨을 몰아쉬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불황을 벗어났던 ITY싱글스판 업체들이 다시 불황의 터널속에 갇히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4월부터 극심한 불황이 닥친 ITY싱글스판 경기가 7월에 가서야 조금씩 회복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기대만큼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ITY싱글스판 전문 염색가공업체들도 편직업체와 연쇄반응으로 임가공 물량이 절대 감소해 애를 먹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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