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상품만 쇼핑하는 버티컬 커머스 시대

‘앱스전략’ 강력한 무기로 ‘브랜디, 하이버, 플레어’ 등 버티컬 플랫폼 양산

 

서울스토어 인수완료, 2700개 이상 패션브랜드 제공 패션플랫폼 1700억 매출
브랜디, 여성 남성 트렌드 브랜드 등 카테고리별 패션플랫폼 사세 확장

패션플랫폼 기업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30대 여성전문몰 플래어 런칭에 이어 서울스토어까지 인수를 완료하면서 외형 1조 클럽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패션플랫폼기업 ‘서울스토어’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앱스전략’ 추진 속도를 높이고 플랫폼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해 버티컬 시장을 확대한다고 알렸다.

여성 패션앱 브랜디, 남자쇼핑앱 하이버, 30대 여성 패션앱 플레어 론칭에 이어 서울스토어 인수로 ㈜브랜디는 총 4개의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가 됐다.

좁혀진 타깃 최적화를 강점으로 성장하는 버티컬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다른 타깃에게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해 빠른 성장과 시장 확대를 꾀하는 브랜디의 앱스전략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앱스(Apps)전략이란 브랜디, 하이버, 플레어와 같은 타깃 특화형 버티컬 플랫폼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브랜디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만 쇼핑하는 버티컬 커머스 시대를 정조준한 전략으로 고객의 취향과 관심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공략한다.

㈜브랜디가 빠르게 성공하게 된 비결이자 대내외적으로 가장 강력한 사업전략으로 평가한 이 앱스 전략에 따라 고객을 위한 커머스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세분화된 타깃별 취향을 반영한 커머스 앱을 만든다. 그결과 여성을 위한 패션쇼핑앱 브랜디, 남자쇼핑앱 하이버, 30대 패션쇼핑앱 플레어 등 양산, 철저한 특정 사용자 중심의 취향, 필요, 고민 해결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인수한 ㈜디유닛의 서울스토어는 매년 2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해온 20대 여성 브랜드 패션플랫폼으로, 2015년 런칭이후 2,70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를 제공, 회원수 350만명, 누적 거래액은 1,700억원, 지난해 500억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특화된 신진 브랜드 발굴, 육성 노하우와 13,000여명의 SNS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기반 커머스 역량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원의 70%이상인 20대 여성 고객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스토어의 여성브랜드 육성 역량과 ㈜브랜디의 기술력, 축적된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노하우, 풀필먼트 역량을 결합해 양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브랜디는 여성과 남성, 트렌드, 패션 브랜드까지 타깃과 카테고리를 넓혀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고, 커머스 플랫폼 빌더로서의 핵심 역량을 서울스토어에 이식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스토어를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역량있는 판매자들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수한 상품을 기획 생산하는 역량있는 판매자들을 발굴해 서울스토어의 마케팅과 브랜딩, 영업지원은 물론 ㈜브랜디의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트렌드 상품을 브랜드로 육성하는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디 서정민 대표는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서울스토어에 ㈜브랜디의 IT기술력과 커머스 운영노하우, 풀필먼트 인프라까지 지원해 서울스토어의 더 빠른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라며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로 확대되고 있는 버티컬 커머스 시장 안에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울스토어는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을 지향한다. ㈜브랜디의 IT 기술, 커머스 운영 노하우, 풀필먼트 인프라 역량을 공급받아 역량 있는 중소 판매자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며, 오직 우수한 제품 기획과 제조에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판매자들과 동반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브랜디는 지난해 10월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특히 동대문 시장의 3만 5천개 도매상에서 연간 15조 규모의 거래액을 주목, 플랫폼 기술로 동대문과 해외 현지 고객 연결을 위해 브랜디 재팬 베타 서비스 런칭,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동대문을 연결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수익형 몬텐츠 플랫폼 ‘헬피(HELPI)를 통해 동대문 패션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장 활성화를 돕는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을 고려해 물류 거점 확대도 준비중으로 자회사 ㈜아비드이앤에프를 통해 동대문 물류센터(DFC)를 4200여평 규모로 확대하면서 동대문 도소매 의류업체들의 상품을 더 빠르게 해외 배송이 가능해졌다.

㈜브랜디는 연간 누적 거래액 1조 2천억원(22년 3월말기준)을 돌파했다.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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