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3월 매출 작년의 절반수준
코로나 정점 행진, 날씨 추워 초반 매출 허송
4월부터 확진자 정점 지나고 날씨 풀려야 만회

내수 패션업계의 봄 시즌 초반 장사가 반토막났다.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최고 60만명까지 오르면서 연일 수십만명씩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400명에 달하는 아비규환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패션경기에 직격탄을 안겨준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내수 패션 매출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를 제외한 전 업종이 작년의 반토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작년 3월에는 코로나 와중에도 경기가 살아나 본격 회복국면을 보인데 반해 올 3월에는 거리제한·시간제한을 완화하면서 연일 확진자 수가 40~5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 여파로 백화점이나 프리미엄 아울렛, 가두매장 내방객 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과 정비례해 매출도 따라주지 않고 있다.

다만 매점 고객 수가 반감한데 비해 매장 방문고객의 구매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월이면 봄 신상품 매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데 반해 올 3월은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자가 연일 수십만명에 이른데다 날씨마저 쌀쌀해 매출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 신상품 매출은 쌀쌀한 날씨와 코로나로 인해 예년보다 2주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시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패션 구매고객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내수 패션업계는 이같이 3월 장사를 망친 것이 코로나 확진 정점이 늦어지고 쌀쌀한 날씨까지 한몫해 4월 들어서야 본격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확진자 수와 쌀쌀한 날씨로 인해 봄 시즌 초반장사를 망친 내수 패션업계는 코로나 확진자 정점이 하루빨리 지나가고 날씨가 풀리면 4월 매출이 급신장할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정희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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