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2차 신청 4월 1일~15일까지
고용노동부 올해 도입쿼터 4만5천명• 월 3천명 입국
코로나 사태 지난 2년간 섬유 제조업 배정 전무
연 4회, 3개월마다 신청 배정, 경합 치열할 듯

목타는 섬유 생산현장의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

4월부터 중단됐던 섬유공장의 외국인근로자 수요 신청이 재개된 것이다.

관련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송출국으로부터 인력 송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조업에 외국인근로자 배정이 중단되다시피 했으나 올해부터 월 3000명 규모의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배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노동부 각 지방고용센터는 올해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차 신청을 받아 배정했으나 워낙 도입인력이 적어 섬유사업장에는 거의 배정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월 3000명씩 외국인근로자 수입이 허용되면서 4월부터는 섬유업체에도 필요 인력이 어느정도 배정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지방고용센터는 이미 지역별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근로자 필요인원을 신청하도록 고지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근로자 도입 쿼터는 4만5천명으로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 2년간 섬유 제조업에는 사실상 외국인근로자 배정이 중단돼 2년전에 신청한 인력을 아직까지 단 한명도 배정받지 못한 업체가 수두룩한 상황이다.

따라서 신규 외국인 도입은 중단된 채 국내 섬유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는 본국으로 돌아갔거나 타 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절대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섬유 제조업체들은 사람이 없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까지 이르렀다.

실제 코로나 사태 2년간 해외로부터 수출 오더가 메말라 고통받던 섬유업계는 작년 하반기 후반부터 오더가 재개되기 시작해 세웠던 공장을 가동하려고 했으나 떠나간 외국인근로자를 채울 길이 없어 아직도 공장 가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근로자가 없어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자 아예 공장을 매각하려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2차 신청기간이 지나면 3개월 후에나 신청기회가 부여돼 섬유 제조업을 비롯한 수요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외국인근로자 도입 쿼터는 3만7700명이었으나 도입인원은 7000명 수준에 머물러 외국인근로자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임금도 크게 뛰었으며 이 바람에 외국인근로자들이 임금조정은 물론 작업환경, 복리후생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해 선별 취업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