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패턴, 과감한 실루엣 등 강조
‘보상패션’, 삼성패션연구소 전망

임인년 새해 패션 트렌드는 화려한 색상, 창의적인 패턴, 과감한 실루엣 등이 강조된다. 화려함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우울감을 해소하려는 여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일명‘보상패션’이 등장하는 추세다.

최근 삼성패션연구소는‘2022년 패션 시장 전망 및 2021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를 내놓으면서 이러한 키워드를 ‘A TEMPO(아템포)’로 요약했다.

코로나19가 2년이 넘도록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우울감에 빠지게 되고 패션업계에서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삼성패션연구소의 보고서는 따라서 올해 패션계 트렌드를 창의성과 화려함으로 요약한 것이다. 보고서는“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보여줄 수 있는 경쾌한 색감, 다채로운 꽃무늬나 프린트 등 억눌렸던 팬데믹 기간을 보상이라도 받듯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보상패션이 취향과 창의성 존중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의 지갑은 완벽하게 자신의 취향을 저격할 때만 열린다. 특히나 취향이 분명한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취향 존중 트렌드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1990년대 세기말 패션의 재등장, 신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실루엣 아이템, 재택 패션을 대신하는 화려하고 대담한 파티룩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편안함과 포멀함의 균형을 맞추며 색상, 프린트 등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예고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연구소는 올해 패션시장은‘메타버스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까지 치열한 경쟁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빅펀샵이 내놓은 2022 패션 드렌드는 친환경, 조합, 몽환, 자유 등이다. 친환경은 자연과 연결되는 느낌으로 식물을 기반으로 한 재료와 플라스틱 등의 재료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또한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등은 여전히 지난해에 이어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지배적이다.

환몽적인 느낌도 2022 패션 트렌드로 손꼽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정신적 치유와 명상 등의 소중함이 날이 갈수록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주목되는 트렌드로 꼽힌다. 미니멀한 의류와 곡선과 둥근 문양의 디테일이 자리 잡고 파스텔톤처럼 부드러운 이미지의 의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라는 키워드도 주목된다. 정치나 성별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여건에서 굉장히 자유로운 컨셉들이 부각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모른다. 다양한 패턴과 보이쉬한 느낌의 의상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2022년 패션 트렌드를 네추럴리즘과 자연주의적 관점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멋과 품위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부드러운 실키한 소재의 트렌치 코트와 함께 크림 색상의 조합은 2022 패션트렌드의 네추럴리즘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네추럴리즘은 2022년 패션트렌드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패션계의 영속성, 지속가능한 패션을 꿈꾸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천연자원의 소재와 오랜시간 동안 헤지지 않는 옷을 만드는 것은 패션계 종사자들의 변함없는 여망이다.

한편 2022 SS 패션트렌드는 우선 Y2K2000년대 패션이 돌아올 것이란 전망을 불러온다. 꾸준히 복고 패션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파리에서는 2022년을 2000년대 패션에 주목한다. 코르셋, 뷔스티에, 크롭티, 로우라이즈 청바지 등등 2000년대 패션이 주목을 받는다는 점이다.

파리 패션위크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컷 아웃은 패션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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