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2차 워크아웃 확정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난 (주)고합(대표 박웅서)은 올들어 석유화학부문 경기 호조세를 바탕으로 인터넷사업,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옥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합은 석유화학 및 섬유부문을 고부가가치화하는 한편, 인터넷사업·플랜트 엔지니어링사업·사옥개발사업 등을 통해 내년에는 경상이익을 실현할 방침이다. 특히 수지, 필름부문개발에 주력, 올해 매출은 1조 364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 270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매각의 마무리, 정보통신주 등 2500여억원의 유가증권 보유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말 2차 워크아웃 확정으로 1조8천여억원의 출자전환, 이자조정 등을 통해 자본잠식에서 탈피, 현재 빠른 속도로 경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석유화학 및 화학부문이 전체 매출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이 부문의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부문도 전체 원사생산중 60%이상을 차별화 원사로 전환하여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울산공장에 석유화학 원료인 PX 연산 85만톤, PTA 110만톤, 연간 70만톤의 수지 생산을 비롯해 화학부문 가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합은 추가적인 사업이익 창출을 위해 석유화학 및 화학부문, 섬유부문, 환경제품, 건강보조제품과 관련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개한다. 4월부터 개설되는 인터케어넷 닷 컴을 통해 건강보조제품 판매, 실버산업, 여행서비스, 애완동물 등에 관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한다. 또한 인터바이오넷 닷 컴을 통해 오폐수정화 종균제·의약품 중간제품·퇴비 부숙제 등 환경제품 전자상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및 화학부문은 이미 한국, 일본, 대만 업체가 참여하는 켐크로스컨소시엄에 참여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지, 필름, 원사 등 섬유부문도 연말까지 새롭게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이밖에도 사옥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고합은 종로구 경운동 소재의 본사 건물 3000평의 부지에 문화관광 단지를 조성, 화랑, 한옥촌, 전통식당, 대형극장, 전문백화점 등으로 개발해 세계적 관광지인 인사동 및 주변 고궁들과 연계시켜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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