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야 시장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
-해외 시장 동향안정... 국내 생산 기반 붕괴 심각

중동지역 전통 의상인 여성용 아바야(포멀블랙) 경기는 많이 회복됐지만 남성용 로브는 경기 회복이 아주 느린 현상이 2021년 경기 동향이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2021년 8월 이전까지는 중동 전역 시장이 엄동설한 이었다.

다행이 8월 이후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기본 소비는 늘어났다. 남성용 로브는 아직도 일본이 손을 놓지 않고 인도네시아 투자를 통해 차별화 소재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채산이나 시장성에서 한국산이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는 여성 차도루용 포멀블랙은 가을부터 빠른 속도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쿠웨이트, 두바이, 이집트시장 등 전반적으로 기본 수요는 일어나고 있다. 한국산 경쟁력이 가장 앞서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란 시장은 달러 부족과 이란 화폐 ‘리얄’의 잇따른 평가 절가로 구매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성용 아바야 포멀블랙은 지금도 오는 4월에 있을 나바단 시즌 오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새해 1분기까지는 나마단 특수 오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럼에도 새해 경기를 전반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수가 문제다. 문제는 해외 수출시장 여건보다 우리 내부의 생산 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이 걱정된다. 대구 산지의 염색 가공공장을 비롯 연사· 사가공 불문하고 인력난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더구나 원사 값이 계속 뛰었고 염색가공료가 많이 올라 해외 시장에서 저항을 맞고 있다. 시장에서 원단 수출가를 10% 올리기가 엄청 힘이 드는데 인상 요인은 15~20% 달한다.

다행히 환율이 달러당 1170~1180원대 까지 유지돼 적자 요인을 커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무리 중국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해도 단기간에 수출가를 계속 올리기는 쉽지 않다.

아무튼 중동지역 전통의상인 여성용 아바야 경기는 코로나와 오미크론의 급속한 창궐만 없다면 크게 걱정할 요인은 적을 것 같다. 남성용 로브시장과 달리 한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여성용 외출복인 아바야 시장 경기는 큰 변수가 없는 한 기본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듭 강조하지만 국내 생산기반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어 이의 방지책이 급선무다. 코로나 와중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설비가 감소된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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