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Y 싱글 스판, 니트 원단 오더 폭탄지속
-3~4월 까지는 현 수준 지속, 하반기 속단 못해

코로나 와중에 모질게 고생하던 섬유 업계중 비교적 경기 회복이 빨랐던 ITY 싱글니트 직물은 타 업종보다 매우 양호한 편 이었다.물론 ITY 싱글니트 직물도 2021년 8월까지는 극심한 가운데 시달리면서 업계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다행히 9월부터 미국으로부터 오더 폭탄이 떨어져 풀가동을 해도 물량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대구 경북 지역에 산재한 ITY 니트직물 업체들도 오더 폭탄을 소화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인력난 때문이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한 2020년 봄 이후 기업들이 말라버린 오더를 채울 길이 없자 사람부터 줄였다. 다급한 김에 너나없이 구조조정에 앞장선 업보가 2021년 후반기 오더가 재개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기계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세워놓고 있다. 수출오더 폭탄 뿐 아니다. 내수용도 원단 재고가 바닥나 선금을 맡기면서 원단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새해 경기전망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지금의 활황 국면이 3~4월 까지는 지속되느데 별 이의가 없을 것 같다. 현재 오더 확보량 으로 볼 때 그때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시장의 변수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걸 보면 낙관하기 어렵다.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6개주를 휩쓸어간 토네이도 피해도 경기 회복에 악순환이 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어찌됐건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섬유생산 활동이 활발하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보여 진다. 또 중국의 화섬사 값이 2121년 9월부터 급등한데다 제· 편직 공장 생산량이 줄었고 염색 공장도 가동이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호재다. 지난 6개월여 화섬사 값이 30% 이상 뛰었다.

그 여파로 ITY 싱글스판 니트 직물도 생지 값이 20~30% 올랐다.

편직 업체들 채산성도 많이 호전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ITY 싱글스판 쪽은 비교적 활황 국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더블쪽은 그렇게 활발하지 못한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ITY 싱글스판 니트직물 오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 부문 전문 염색 공장도 활황을 만끽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경기는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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