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강세· 화섬 직물 약세 이어질 듯
-중국 경쟁력 약화 한국 반사 이익 챙겨야

-니트 강세· 화섬 직물 약세 이어질 듯

-중국 경쟁력 약화 한국 반사 이익 챙겨야

2021년 경기를 조망해보면 화섬 직물 불황, 니트 직물 호황으로 대별된다. 코로나 사태로 오더 가뭄이 심한 상태에서 니트 직물은 회복됐지만 폴리에스테르 직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1년 8월 이후 화섬 니트 직물은 자라· 망고 등 글로벌 SPA 브랜드로부터 오더가 쇄도했다. 가격도 원사 값 인상과 염색료 인상을 반영해 심할 경우 4차례나 원단 값을 올렸다.

당연히 가격 저항이 있었지만 원사 값과 염색 가공료 인상을 바이어들도 인정하고 있어 가능해졌다. 터키 수출에서도 가격을 많이 현실화했다.

소재는 리사이클이 주류를 이뤘다. 리사이클 소재는 전 세계 의류 패션소재의 대세다.

반면 대구 산지의 폴리에스테르 직물, 특히 주종인 감량 가공 직물 오더가 줄었다. 역시 감량가공 직물은 정장용이어서 세계 패션의 캐주얼화 추세와 맞물렸다.

새해 2022년 경기 전망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2020년 같은 공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물론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오미크론까지 창궐해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이 발 빠르게 3차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어 경기에 결정타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미국의 의류 소싱 전진기지로 중남미 지역이 급부상한데 이어 EU지역ㅇㄴ 터키가 의류생산 기지로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중국의 화섬 직물과 니트 직물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원사 값이 한국보다 비싸졌고 직물· 염색공장 생산도 전력난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가동이 활발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진다.

폴리에스테르 직물이나 니트 직물 공급처로 한국처럼 강점을 가진 곳이 드물다. 대구 산지부터 제값 받기에 주력해야한다.

결론적으로 새해 직물경기는 니트 직물 활황과 폴리에스테르 직물 정체로 구분된 것으로 보여 진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사태에 영향 받아 정장류 수요가 줄고 있는 점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화섬사 값 강세와 염색료 인상을 시장에 제대로 반영하는 지혜와 전략이 급선무다.<조>※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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