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듀폰이 아시아지역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 지난달 말 듀폰은 대만의 최대 기업인 신콩합섬과 범용 스판덱스 제품의 생산판매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듀폰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새한. 듀폰 합작사 출범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듀폰과 신콩합섬은 합작사 지분의 각각 50%씩을 나눠갖고 생산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듀폰이 생산중인 범용 스판덱스 제품을 대만시장에 판매하기로 했다. 합작공장의 건설일정이나 생산캐퍼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사 공동기술팀이 곧 세부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듀폰그룹의 스티브 매크라켄 부회장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범용 스판덱스 수요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향후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새한. 듀폰 합작사처럼 듀폰의 기술력과 품질력, 세계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각 파트너들의 시장침투력, 효율적인 생산비등이 합해져 최강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5년 창립된 신콩그룹은 합섬, 섬유, 보험, 금융, 백화점, 건축, 증권, 리스, 컴퓨터 통신 등을 망라한 대만내 가장 큰 그룹으로 3만명이 넘는 종업원을 두고 있다. 한편 듀폰은 이같은 범용 스판덱스 확장사업을 라이크라 사업과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폰의 범용 스판덱스 전세계 총괄 이사인 김종세씨는 "새한. 듀폰. 합작사와 마찬가지로 듀폰·신콩합섬과의 합작사 역시 라이크라 사업과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경영, 판매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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