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디자인학부(패션산업디자인전공)는 지난 11월 5일 강남역 부띠끄모나코에서 제 18회 졸업작품발표를 위한 패션쇼 촬영을 했다. 발표 주제 “JUPASOO(주파수)”는 주기적 현상이 일정 단위 시간 동안 반복되는 횟수를 뜻 하는데 이는 ‘각각의 디자이너가 스테이지 별 주제에 따라 자신의 주파수로 세상과 소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활발히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단국대 패션산업디자인 전공의 올해 졸업 발표는 42명의 예비디자이너가 106벌의 의상과 19개의 3D출력물 액세서리를 제작하여 4개의 스테이지로 선보인다. (1) ‘Connected’ RE: WORK, (2) ‘Human Identity’ RTW1, (3) ‘Human Rays’ RTW2, (4) ‘Disconnected, Hope’로 구분되며, 특히 첫 스테이지는 태평양물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업사이클링 산학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태평양물산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윤리경영, 사회공헌, 환경이라는 3대 핵심 과제에 발맞춰 “RE: WORK”라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버려지는 의류 폐기물을 분해하고 재조합하여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만들고 있다. 본 산학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월 양 기관은 MOU를 체결하고, 협업을 통해 세상에 둘도 없는 20벌의 업사이클링 패션이 탄생했다. 기업은 폐의류와 폐원단 지원 및 노하우 전수 등 아낌 없는 인적/물적 지원을 제공했고, 참여생들은 업사이클링 패션의 어려운 작업 과정 동안 샘플을 수차례 수정하며 작업을 완성했다. ㈜태평양물산 디자인 & 기술 연구소 관계자들은 작품 발표회 당일 직접 방문해 참여 학생들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세 명의 우수학생을 선정, 상장과 상품을 전달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교류의 연장으로 우수작은 12월 6일에서 17일까지 2주간 태평양물산 본사에서 열릴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RE:ON” 컬렉션 전시에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의 두개의 기성복 스테이지에서는 학생들이 각기 다른 개성이 담긴 고유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거나, 신체의 구성요소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고, 마지막 스테이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단절되고 와해된 현대 사회를 반영하고 기술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작품에 담아 표현했다. 제 18회 졸업작품발표회는 비대면 패션쇼로 11월 26일 유튜브채널(DKU_FMD_2021 /@dufadi_archive)을 통해 선보인다. 단국대학교 패션산업디자인 전공은 강혜승, 김현주, 노승완, 최수아가 소속 교원이고, 이번 작품지도는 최수아(패션디자인), 이희춘(구성 및 제작), 임기섭(3D프린팅 디자인)이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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