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더가뭄 1년 10개월 만에 해갈
- ITY 니트직물, 염색, 준비업체 연말까지 풀 부킹
-PET 감량가곡 직물도 리사이클 소재 오더 급증

오랜만에 대구 섬유 산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코로나19 창궐이후 1년 10개월 만에 얼어붙은 수출 경기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업종은 오더 소화가 벅차 납기를 걱정할 정도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 된 지난해 4월부터 얼어붙은 오더가 1년 10개월이 지난 9월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해 10월부터 본격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다.

경기를 주도하는 품목은 ITY 싱글 니트직물로서 주로 리사이클 소재가 대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더 폭탄이 터져 소화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라, H&M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오더 폭탄이 터져 전문 환편 니트직물 업체와 준비 공정, 염색 가공 등 ITY 싱글스판 니트직물 업체들은 10월부터 오더가 쇄도해 연말까지 풀가동해도 생산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상태다.

오더가 쇄도하면서 자연 발생적으로 가격이 뛰어 10월부터 1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ITY 싱글스판 뿐 아니라 폴리에스테르 감량 가공직물도 리사이클 소재 오더가 대량으로 쇄도해 일부업체에 따라서는 납기를 맞추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물론 과거처럼 폴리에스테르 직물업체 전체에 오더가 골고루 쇄도하기보다 일부 전문 업체 위주로 오더가 폭주하고 있으며 타 업체들도 인콰이어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 산지의 생산 설비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많이 감소돼 생산량이 줄었고 생산 인력이 딸려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려운 국면도 있지만 9월 이후 오더 상황이 크게 호전된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지역 오더 증가는 물론 사우디와 두바이 등지의 중동 지역 주력 품목인 아바야와 차도루용 포멀블랙 시장도 9월 이후 완연 생기가 돌아 이 부분 전문 업체들도 해외 시장 경기 회복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당연히 원사 값과 염색 가공류, 염료 값, 선임 급등으로 직물 생산 원가가 크게 뛰고 있어 각 사마다 수출 단가 인상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나 바이어들 저항이 워낙 심해 아직은 가격을 소폭 인상한데 그치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국인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추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가 확인되고 있는 한국산 화섬 직물과 니트 직물의 제값받기가절호의 찬스임을 공유하며 수출가격 인상에 업계가 단합해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할 것을 지적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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