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엄마시장 석권한 디자이너 경영인
-미국서 대학 졸업, 앙드레김 영향 국제 패션 졸업
-여성복 SPA 전개 적중, 디자인, 제조, 유통 총괄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경영인인 (주)린에스앤제이 오서희 대표가 11일 열린 올해 35회 섬유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 했다. ‘몬테밀라노’ 브랜드의 대표 겸 수석 디자이너인 오서희씨는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작품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계의 유명인사다.

“큰 상을 받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이 끝나자 주변의 축하인사 세례 속에 정중한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와 처음 신화코리아 부틱 디자이너와 아이디어 텍스타일 원단 해외세일즈, 산명무역 등을 거쳐 2001년 몬테밀라노를 런칭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는 유명 패션 디자이너이자 탁월한 패션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몬테밀라노는 이른바 ‘엄마들의 시장’을 형성하며 4050 과 패스트 패션을 매칭해 대박을 터트린 선구자. 디자이너이자 경영자인 그는 제조에서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는 억척의 상징으로 통한다.

자라, 망고의 스피드와 다양한 패턴을 활용한 풍부한 상품력을 무기로 40~50대 여성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 자체 공장과 현지에서 원단을 구매해 생산에 투입하면서 스피드와 상품력에서 비교 우위를 구축하고 있는 열정의 여성 경영인이다.

“저는 원래 의상학과가 아닌 서양학과를 전공한 디자이너 출신 이예요. 미국 대학에서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에 돌아와 앙드레 김 선생의 화려함에 매료돼 선생님을 가르친 국제복장학원에 등록해 옷을 배웠어요”

국제복장학원을 졸업하고 부틱 디자이너와 원단 수출회사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하며 소재와 프린팅을 익혔다. 다시 유명브랜드를 바잉하는 회사에 몸담으면서 패션과 소재 전반을 익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몬테밀라노를 창업했다.

“그 당시 백화점은 엄마들의 옷이 너무 비쌌고 정장 스타일 옷이 주류였어요. 유럽이나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안한 캐주얼이 한국 백화점이 많이 없었어요”

바로 “미국과 일본의 합리성, 블란서의 컬러를 복합한 제품을 패스트패션이나 SPA 방식으로 적용해 전개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 고 밝혔다.

벌써 몬테밀라노가 출범한지 20년이 되어 내수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했으며 2000억 매출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전시를 하고 패션쇼를 하면서 느낀 점은 브랜드나 회사의 목표가 금전이 되면 그 목표치에 도달했을 때 허탈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돈보다 행복을 주느냐가 목표가 되어야 그 목표의 끝을 향해 계속 달리게 될 겁니다”

“몬테밀라노‘는 소비자들이 경제력의 잣대로 평가되는 것은 배제한다”고 밝힌 오 대표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있는 백화점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 고 덧붙였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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