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내년 2월까지 지속 공급망 차질
-中 화섬업계 10월 kg당 200원 인상 또 한 차례 인상 가능성
-국내 화섬메이커 11,12월 Lb당 50원씩 인상 기정사실화
-화섬 직물, 니트 직물 수요업계 원사 값 또 올리면 채산 한계, 비명

폴리에스테르사 값이 11월과 12월의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PTA와MEG등 화섬 원료 가격이 연쇄 반응을 일으켜 강보합을 유지한 데다 중국의 전력난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져 중국의 화섬사 생산 차질이 내년 2월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다르면 중국 화섬 업계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료 값 연쇄 반응과 예기치 않은 전력난이 길어지면서 화섬사 생산 차질이 심각해 공급망 붕괴에 따른 원사 값을 10월에 한꺼번에 kg당 200원 이상 올린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과 가격을 연동하고 있는 국내 화섬메이커들도 득달같이 가격을 올려 11월에 파운드당 50원 이상 12월에도 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국내 화섬 메이커의 가격 인상 행진은 중국을 뒤따라 지난 8월부터 작게는 파운드당 20~30원 수준, 많게는 50원 이상씩 5개월 이상 인상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의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산보다 훨씬 싼 가격 구조로 국내 시장을 장악했던 과거와 달리 올 하반기 들어 한국산보다 원사 값이 비싼데다 해운 운송 대란으로 납기마저 2~3개월씩 늦어져 국내 화섬 직물, 니트 직물 등 수요 업체들이 수입사에 등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화섬메이커에 쌓여있던 화섬사 재고가 오히려 업체에 따라 구득난을 호소하는 상황까지 도달해 국내 메이커의 경영 사정이 종전보다 훨씬 호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연말이후 폴리에스테르 가격변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요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적어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이로 인한 화섬사 생산 차질로 공급이 딸리면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또 한 차례 kg당 200원 내외씩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변수에 따라 필연적으로 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에 연동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의 전력 사정이 완화되고 생산이 정상화되면 잃었던 한국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이 같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인 대구 화섬직물 업계와 경기 니트 직물 업계는 해외시장 경기가 아직도 엄동설한으로 오더 가뭄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원사 값 인상을 반영하지 못해 채산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연말 이후에 또 다시 원사 값이 오를 경우 감당하기 힘든 채산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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